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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순복음교회 교회사랑모임’이 조용기 목사에게 보내는 공개장

  • 여의도 순복음교회 교회사랑모임

‘여의도 순복음교회 교회사랑모임’이 조용기 목사에게 보내는 공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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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은 주장하십니다.

“예를 들어 교회 재산문제를 보지요. 순복음재단법인이란 게 있는데 교회의 모든 재산을 관리하고 있어요. 아시다시피 종교재단법인은 문화관광부 감시를 받는 곳인데, 내가 어떻게 교회재산을 뺐다 넣었다 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그렇게 무식한 소리를 합니까? 재단 이사회가 결의를 거쳐 재산을 취득하거나 매각을 합니다. 재산을 매각하려면 문화관광부의 허락을 받아야 해요. 그걸 어떻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들은 재단 재산을 왜 조용기 이름으로 등록했느냐 하는데 단체의 대표가 조용기니까 그렇지, 아니면 하나님 이름으로 등록합니까?”

맞습니다. 교회재산은 목사님 말씀대로 순복음재단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목사님은 교회재산이 모두 재단 관리로 돼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저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회재단 명의로 돼 있는 재산도 있으나 ‘순복음교회’와 ‘대표 조용기’로 등재돼 있는 빌딩 등 부동산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놀라운 것은 재단 소유 부동산은 등기부가 깨끗했으나 교회 명의로 돼 있는 재산들에는 무수한 근저당이 설정돼 있고 그 금액을 합산하면 1000억원이 넘습니다.

더 깜짝 놀랄 일은 재단 소유로 돼 있다가 교회재산으로 소유권이 바뀐 부동산도 있는데다, 교회재산을 담보로 하여 교회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을 채무자로 바꾸어 은행에서 대출받은 엄연한 사실을 무엇이라 변명할 수 있을까요? 그 예가 바로 이것입니다.



C.C.M.M. 빌딩의 지하1층 101호(건물 면적 359.5㎡)와 지하 2층 202호(건물 면적 1970.79㎡)는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로 등기돼 있었습니다. 이 건물이 한빛은행에 근저당되고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이 채무자로서 일화 17억엔(한화 170억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드러나 있습니다.

C.C.M.M. 빌딩을 보면 재단소유 3개층(3층 301호, 12층 1201호, 4층 401호)을 조희준회장 소유 회사인 ‘인터내셔날 클럽 매니지먼트 그룹’에 팔아치운 부분이 있는가 하면, 이 회사는 이 재산을 은행 담보로 넣어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으로 하여금 200억원의 돈을 빌려 쓰도록 한 사실도 드러나 있습니다.

어디 C.C.M.M.빌딩뿐입니까?

장로, 권사, 안수집사들의 특별 헌금 300억원 이상이 투자돼 매입한 본관 빌딩 역시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이 14억엔(한화 140억원)을 빌려 쓰는 등으로 170억원이 은행에 근저당 설정돼 있으며, 이른바 선교센터라는 제2교육관은 280억원을 교회측이 근저당해 썼습니다.

이런 현실을 두고 “목사님 참 잘하고 계십니다. 더 많이 갖다 쓰십시오. 아들 회사를 위해 얼마든지 팔아 넘기시고 돈 갖다 쓰도록 담보 제공하십시오”라고 박수칠 수 있겠습니까?

이 엄청난 돈은 교회나 조희준 회장이 갚지 않는다면 결국 70만 성도가 떠안게 되는 빚 아닙니까? 그러니까 “한푼도 빼 쓰지 않았다”는 말씀만 할 것이 아니라 증거가 드러난 이상 어떤 절차를 밟아 어떻게 썼으며 그리고 어떻게 갚을 것인지를 밝히는 것이 순리일 것 같습니다.

C.C.M.M.빌딩과 조희준의 관계에 대해서 목사님은 ‘신동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것(C.C.M.M.빌딩)을 가지고 시비를 거는 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행여라도 이 건물을 우리 아들 명의로 했다면 우리 교인들이 가만 안 둡니다. 법적으로 재단소유가 분명합니다. 언제든지 와서 서류를 확인해 보세요.”

확인해보니 재단소유분을 팔았거나 교회재단으로 돌려 돈을 빌렸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어떤 답변을 하시겠습니까? 또 어떤 책임을 지시겠습니까?

국민일보 평생 구독회비 370억원에 대해서 목사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1년 동안 교인들을 안수해줘서 모은 돈입니다. 우리 교인들 뿐만 아니라 초교파적으로 호소해 5만 명이 동참해 모은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그런 사업을 직접 할 수가 없으니까, 신문판매주식회사를 세웠고 거기서 돈을 가지고 있어요. 그 돈으로 국민일보 신문을 사서 독자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돈을 어떻게 빼돌려요.”

이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점은 첫 번째가 안수기도를 해서 모은 돈이라는 말씀이고, 두 번째는 370억원의 행방입니다.

목사님이 안수기도를 해준 것도 사실이지만, 안수기도는 100만원을 낸 사람에게 해준 기도인데 그 과정은 생략돼 있습니다. 물론 자진해서 돈을 낸 사람들도 상당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신도들은 지역담당 목사나 여전도사로부터 종용을 받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냈습니다.

어느 전도사는 말했습니다.

“권사님, 장로님, 이걸 꼭 해주셔야 합니다. 못하면 제 실적이 떨어져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목이 달아나요.”

그동안 국민일보 구독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구역담당 목사와 전도사를 재촉했습니까? 전도 아닌 ‘국민일보’ 확장이나 평생회비를 거둬들이는 것을 목사나 전도사의 활동과 평가기준으로 삼는다면, 이 얼마나 선교 목적과 위배되는 비즈니스 활동입니까? 어느 분은 인터넷에서 돈 받은 안수를 준엄하게 비판했습니다.

“조목사는 안수와 모금을 결부시켜 말했다. 그것도 기독교인은 물론 일반 독자들까지 폭넓게 읽고 있는 유력 월간지를 통해서 말이다. 그러나 모금의 목적이 아무리 선한 것일지라도 속죄와 축복을 상징하는 거룩한 의식인 안수를 돈과 연결시킬 수는 없다. 더구나 안수했던 손이 ‘마이더스의 손’처럼 거액을 만들어내는 수단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는다면 그것은 이미 기독교 진리로부터 동떨어진 것이다.

사도행전(신약)에는 안수와 돈이 어떤 관계인가를 설명하는 구절이 있다. 사도행전 8장18절부터 21절까지의 구절이다. ‘시온이 사도들의 안수함으로 성령받는 것을 보고 돈을 드려 가로되 이 권능을 내게도 주어 누구든지 내가 안수하는 사람은 성령을 받게 하여 주소서 하니 베드로가 가로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될 것도 없느니라.”(앞서 인용한 재판단자).”

목사님.

370억원의 행방에 대해서도 국민일보 사장은 다른 증언을 했습니다. 2000년 6월 국민일보 이종대 사장은 장로회 실행위원회에서 370억원 중 102억원은 국민일보 주식을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으로부터 사들이고, 윤전기를 사들이는 데 썼으나, 나머지 200억원은 금융기관에 예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이 갖고 있던 국민일보 주식을 102억원에 샀기 때문에, 이 돈은 고스란히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의 소유주인 조희준 회장 몫이 돼버렸습니다.

이사장은 윤전기 구입자금을 30억원으로 보고했으며, 중고 윤전기를 구입해 교회 인쇄물과 기타 외주사업을 벌인다고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240억원의 행방이 문제입니다. 이사장은 197억원을 금융기관에 예치했다고 밝혔으나, 그 금융기관이 조희준 회장이 경영하는 회사이고 이 회사가 주식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회사 이름은 아크시스 금융투자(주)로 94년 설립돼 단기 대금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직원은 10여명입니다. 이 회사의 99년 말 재무제표에 따르면 197억원이 국민일보 평생회원 구독기금으로부터 대여받은 것으로 기재돼 있기 때문에 이종대 사장의 증언과 맞아떨어집니다.

이 계산대로 하면 나머지 40억원 정도가 국민일보 판매주식회사에 남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목사님은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선 200억원을 다 돌려 놓았는지 가슴 후련한 진상을 밝혀주실 수 있겠습니까?

교회재산의 소유권 이전 빌딩을 담보로 한 은행으로부터의 거액융자 등은 교회당회는 물론이고 재산관리위원회나 재정위원회 등에서는 전혀 관여한 바도 없고 알고 있지 않습니다. 누가 어떤 절차를 밟아 엄청난 돈을 관리하고 전용했습니까?

목사님은 장로 징계와 관련해 모욕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무조건 압력을 가해서 나와 ‘딜링’하자는 거예요. 실제로 제3자를 통해 비밀 메시지를 내게 전해 왔어요. 내가 자기들을 돌보아주면 모든 걸 잠잠하게 하겠다는 거지요. 나는 그런 부정의를 살려줄 수 없어요. 만약 나와 아들이 조금이라도 잘못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러갑니다.”

목사님은 “장로들의 건의문이 큰아들 퇴진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목사님을 겨냥한 것이냐”는 신동아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하셨습니다.

목사님! 정말로 우리가 목사님을 상대로 ‘돌보아달라’는 말씀을 간접적이라도 전했다면 우리는 ‘죄인 중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죽일 놈이요, 속된 말로 능지처참할 대상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조희준 회장이 교회 불화와 의혹의 티눈이 되고 있다는 것은 웬만한 안수집사 수준이면 공지의 사실이 돼 있는데도 이를 외면한 채 목사님을 겨냥한 것이라고, 그것도 떡고물이나 국물이라도 한두 개 얻어 먹을 생각으로 이런 일을 도모하는 것으로 보신다면 목사님의 사고 수준을 의심치 않을 수 없습니다.

서명한 다수 장로가 떡이 없습니까, 밥이 없습니까? 목사님에게 구걸해 먹고 살사람 없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다수의 건의서 제출 장로들을 매도하는 목사님의 수법이야말로 또 한번의 ‘참소’요 ‘죄’가 되는 것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9월29일자 조·석간 도하 각 신문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름으로 된 장로결의문 전면 광고에서도 “징계된 장로들은 교회내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세상 사람들로부터 지탄받을 일을 저질러온 사람입니다”라고 모욕적인 인신비방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목사님은 7월9일 장로 실행위원회에서도 어느 장로를 지칭했는지 몰라도 기도원 숙소 침대구입 건과 관련해 침대 롤러를 빼먹었다면서 “나쁜 놈의 새끼들이! 소위 장로라는 놈들이 말이야. 이권에 개입해 가지고…” 운운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 글에 띄워야 하는지 주저되는 대목입니다만 이번에 서명한 장로들을 향해 7월10일을 전후한 직원조회 예배에서 목사님은 어떤 말씀을 했습니까?

“나에게 대적하는 사람들은 그 가족과 가정이 저주를 받을 것이며 그 자손에게도 슬픈 일이 생길 것이다.”

우리는 이 말씀을 전해 듣고 기절 초풍했습니다. 그리고 분노했습니다. 어떻게 양떼를 이끄는 목자, 그것도 하나님이 기름을 부었다는 목사가 그 양떼를 향해 이런 저주 발언을 할 수 있습니까?

징계 받은 장로들의 면면을 살펴보십시오. 나름대로 열심히 땀흘려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이며 20년, 30년 교회 봉사를 해온 사람들입니다. 과거에 개인적인 건의나 목사님 비위에 거슬리는 발언을 했던 장로들이 징계를 당하고도 찍소리 한 번 지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목적 관철을 위해 다수 서명을 받았을 뿐이며 징계 이상의 일신상 불이익을 각오하고 행동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딜’입니까? 10억원 내외의 광고비를 교회 헌금으로 지출하면서까지 광고전을 서슴지 않은 것이 이상한 일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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