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호

冊속으로 | 서가에 들어온 한권의 책 |

개인이 농축해 사회가 배양한 惡 | 작은 인생들의 꼼지락거리는 투쟁記 | 끝나지 않은 “평화를 향한 여정”

악의 해부 | 기사단장 죽이기 | 외교의 길

  • 권재현 기자 | confetti@donga.com , 정현상 기자 | doppelg@donga.com , 송홍근 기자 | carrot@donga.com , 박성원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연구위원 spark@stepi.re.kr

    입력2017-08-27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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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冊속으로 | 서가에 들어온 한권의 책 |



    악의 해부| 개인이 농축해 사회가 배양한 惡
    조엘 딤스데일 지음, 박경선 옮김.
    에이도스, 324쪽, 1만7000원

    지난 미국 대선 과정에서 유행한 농담이 있었다. “미친놈(도널드 트럼프)과 나쁜 년(힐러리 클린턴) 중에 도대체 누굴 뽑으라고.” 이런 풍자에는 진실의 일말이 담기게 마련이다.

    세상을 악으로 물들이는 사람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광인과 악인이다. 4000만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중 600만 명의 유대인을 조직적으로 학살한 나치 독일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는 어디에 해당할까. 사람들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둘 다 해당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럼 히틀러의 추종자들은? 주저할 수밖에 없다. 나치의 비밀경찰 게슈타포의 유대인 분과 책임자로 1960년 아르헨티나에서 체포된 아돌프 아이히만에 대한 재판이 그 시금석이기 때문이다.



    아이히만은 성실한 관료라는 점에서 결코 광인은 아니었다. 그럼 타고난 악당일까. 1961년 예루살렘에서 열린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한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이란 유명한 화두를 꺼내 들었다. 출세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윗사람의 명령에 복종하다 보면 악당이 돼버린다는 통찰이다.

    미국의 정신의학자인 저자는 두 명의 아돌프 사이에 존재했던 이들을 주목한다. 1945~1946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펼쳐진 재판에 회부된 22명의 나치 전범이다. 히틀러, 괴벨스, 힘러의 자살 이후 살아남은 최고위직 나치 관료였던 이들에겐 전속 카운슬러 2명이 있었다. 미군으로 복무 중이던 정신의학자 더글러스 켈리 대령과 심리학자 구스타브 길버트 중위다. 두 사람은 이들 전범에 대한 상담 기록을 토대로 긴박감 넘치게 악의 초상을 그려나간다.

    저자는 이를 토대로 결이 다른 4명의 전범을 파고들었다. 제3제국의 원수이자 공군총사령관 헤르만 괴링(호감형 사이코패스), 부총통의 신분으로 협상을 중재하겠다며 홀로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넘어온 루돌프 헤스(편집증적 조현병), 독일노동전선의 수장 로베르트 레이(우울증), 반유대주의 언론인 율리우스, 이들은 인간 쓰레기라고 할 만큼 저열했을 뿐 아니라 조금씩 정신이상 증세가 있었다.

    그럼에도 켈리와 길버트는 헤스를 제외하곤 정신이상으로 판정하기 힘들다고 봤다. 다만 자유분방한 성격의 켈리는 그들을 운이 좋아 높은 자리에 올라갔지만 형편없는 도덕적 잣대를 지닌 탓에 사회적 악에 쉽게 감염된 평범한 인간으로 봤다.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을 선취한 시각이었다. 반면 꼼꼼한 성격의 길버트는 그들을 자아도취적인 사이코패스라고 진단했다. 일반인으로부터 격리, 처단해야 할 타고난 악당으로 본 것이다.

    켈리의 관점에 서면 악은 사회적 산물이다. 반면 길버트의 관점에선 개인의 책임이 강조된다. “켈리는 모든 사람에게서 약간씩의 어둠을 찾아냈고, 길버트는 몇몇 사람에게서 보기 드문 어둠을 찾아냈다. 둘 다 옳았다,”

    저자의 이런 결론은 ‘최순실 게이트’에 적용해보면 수긍이 가기도 한다. 최순실과 김기춘 속에 숨은 보기 드문 어둠이 안종범 김종 조윤선 속에 숨은 약간의 어둠을 곰팡이처럼 번져나가게 만들었다고 본다면. 악은 그렇게 개인적으로 농축되고 사회적으로 배양된다.

          권재현 기자 | confetti@donga.com




    기사단장 죽이기 | 작은 인생들의 꼼지락거리는 투쟁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문학동네, 1권 598쪽, 2권 565쪽,
    각권 1만6300원

    이번 여름휴가엔 하릴없이 빈둥거릴 생각이었다. 그러다 지루해지면 심심풀이용 소설책이나 한 권 읽으마고 했다. 우연히 하루키의 새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를 집어 들었다. 역대급 로열티니, 7년 만의 장편이니, 온갖 형용구가 미디어에 난무하던 터라 굳이 나까지 거들고 싶진 않았지만, 책을 읽고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뜻밖의 즐거움(serendipity)’과 실망이 겹치기에.

    소설 줄거리는 간단하다. 초상화가인 30대 중반의 ‘나’는 아내에게서 갑작스럽게 이혼을 통보받고 집을 나간다. 오갈 데 없이 방황하던 나는 친구의 아버지이자 저명한 일본화가 아마다 도모히코가 살던 산속 아틀리에에서 지내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다락방에서 아마다의 미발표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발견하는데, 이 그림이 온갖 미스터리의 발단이 된다.

    현실과 비현실이 명확한 구분 없이 한데 버무려진다. 하루키가 즐겨 사용하는 장치가 이 작품에도 예외 없이 등장한다. 세계의 끝으로 연결되는 땅속 구멍이나 신비한 정신세계를 지닌 인물들, 혹은 그림 속 인물의 모습을 차용하고 현실에 등장하는 영적 존재…. 어떻게 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하등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지만, 이 탁월한 이야기꾼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물론 인생에 대한 묵직한 질문도 담겨 있다. 전쟁과 학살에 대한 문제의식도 등장하고, 인간 존재의 중심에 있는 가치를 찾는 장면들도 등장한다. 이혼당한 ‘나’뿐 아니라 어려서 엄마를 잃은 소녀, 정체불명의 사나이에게 쫓기는 아가씨, 단란한 가정을 꾸리면서도 공허감을 이기지 못해 불륜을 저지르는 중년 부인처럼 ‘작은’ 인생들이 행복을 찾아 꼼지락거리는 눈물겨운 삶의 투쟁도 있다. 책 속 문장에도 나오듯 ‘깊숙이 들여다보면 어떤 인간이든 저 안쪽에 반짝이는 무언가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이 관점이야말로 이 책이 지니는 진정 소중한 가치 아닐까.

    음악적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한때 재즈바를 운영했고, 세계적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와 음악 대담집을 낼 정도로 음악적 식견이 높은 하루키다. 이 책에도 수많은 명곡이 등장한다. 멘델스존 현악 8중주나 슈트라우스 오페라 ‘장미의 기사’, ‘기사단장 죽이기’의 모티프가 됐을 법한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이 오페라 속에 기사단장을 죽이는 이야기가 잠깐 등장한다) 등 책에 등장하는 곡들을 들으며 독서하니 그 맛이 별나다. ‘산뜻한 아침햇살이 바닥에 물웅덩이처럼 고여 있다’ 같은 자연의 경이를 표현하는 맛깔스러운 문장들도 뜻밖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실망스러운 점도 없진 않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의 밀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미스터리가 해결되면서 자연히 긴장감이 풀어지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일찍 나사가 풀리는 느낌이다. 독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는 건 좋지만 중간에 이야기의 요점 정리가 너무 많다. 작가는 (아무리 많은 책을 써도) 결국 ‘한 권’의 책을 쓴다고 했던가. 이번 책도 미스터리 부분을 빼면 대표작 ‘노르웨이 숲’의 변주곡 같은 느낌이 든다. 이루지 못한 사랑, 광적인 섹스, 재즈와 클래식 음악, 위스키, 아웃사이더 인생 스토리.
    그래도 나의 여름휴가와 함께한 이 책에 애착이 생긴다. 어차피 인생의 완성은 어려우니 조금씩 나아가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줄 아는 이들에게, 그리고 그런 움직임 속에서 때때로 ‘자기 스타일을 대담하게 깨뜨리고’ 도약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정현상 기자 | doppelg@donga.com




    외교의 길 | 끝나지 않은 “평화를 향한 여정”
    한승주 지음, 올림, 415쪽, 2만8000원

     한승주는 ‘외교의 길’을 걸었다. 50년간 대학에서 외교를 배우고, 가르쳤다. 김영삼 정부 때 외무부 장관을 맡았으며, 노무현 정부 때 주미대사로 일했다. 

    ‘평화를 향한 여정’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삶 77년 중 외교와 관련된 ‘공적 삶’만 정리한 것이다. 외무부 장관과 주미대사로 일할 때 그의 가장 큰 임무는 북한 핵과 관련한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었다. 북한이 사용한 핵 연료봉을 처음 인출한 것은 1994년 4월 19일이다. 23년이 흘렀으나 북핵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다른 게 있다면 걸음마 수준이던 북핵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뿐이다.

    한국 외교는 사방이 가시밭이다. ①북한 핵무장 ②미국 중심주의 ③중국 대국주의 ④미중 충돌 탓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한승주는 이 넷에 한국의 3가지 결핍을 덧붙인다. △리더십 △전략 △국민적 합의가 부재(不在)한 게 그것이다. 정치와 국가 리더십이 안정돼야 외교가 효과적으로 수행된다. 정치적 이해와 이념을 초월한 실용적 리더십이 요구된다. 이념적 성향이 정반대인 김영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그의 평가는 공히 호의적이다.

    김영삼 : 외교 문제에서 장관을 비롯한 실무진의 건의를 존중했으며, 설사 본인의 의견과 다른 점이 있더라도 합리적 건의는 납득하고 채택하는 분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대통령과 달리 외무부 인사에 간섭하거나 통제하지 않고 외무부의 독자적 결정을 허용하고 존중했다.

    노무현 :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나에게 주미대사 자리를 제의했다. 이념적으로 다른 견해를 갖는 경우가 있어도 큰 틀에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건의를 받아들여줬다.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고 미국과 FTA 협상을 개시했으며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수용했다. 

    그는 ‘외교의 길’에서 “김영삼, 노무현 대통령의 도움으로 한국 외교에 실용주의를 불어넣은 것은 국가적으로 다행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외정책은 어떠했나.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은 어떤 행로를 갈 것인가. ①북한 핵무장 ②미국 중심주의 ③중국 대국주의 ④미중 충돌이 얽힌 난맥(亂脈)은 그의 말마따나 이념이나 감정이 아닌 합리와 실용으로 풀어야 할 것이다.

    사족(蛇足) : ‘외교의 길’에 따르면 “1994년 미국의 북한 공격을 한국이 막았다”는 세설(世說)은 실제와 다르다. “컨틴전시 플랜이라는 게 있었는데, 페리의 말에 따르면 ‘내 책상 서랍엔 있었지만,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도 아니고, 책상 위에 꺼내놓은 것도 아니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을 공격하기로 방침을 정하는 단계까지는 간 일이 없고, 실제로 클린턴 대통령에게는 보고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105쪽)

          송홍근 기자 | carrot@donga.com




    늦어서 고마워  
    토머스 프리드먼 지음, 장경덕 옮김, 21세기북스, 688쪽, 3만8000원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세계는 평평하다’ 저자의 신간이다. ‘가속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낙관주의자의 안내서’라는 부제가 달렸다.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화성 식민지…. SF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 우리 삶이 되어가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다가오는 형국이다. 현기증 나는 변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겁먹지 말자. 후퇴하지 말자. 잠시 멈춰서 잘 살려면 뭘 할지 생각할 때다.








    경제와 민주주의의 하모니  
    이홍규 지음, 소담출판사, 416쪽, 1만6000원

    한국 경제가 벼랑 끝에 서 있다. 잠재성장률이 제로 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산업 기반을 무너뜨릴 기세다. 경제와 정치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경제가 발전하려면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40년간 통상 및 산업 부서, 대통령비서실, 대학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를 망라해 경제와 민주주의의 관계를 분석했다.







    冊속으로  |  저자가 말하는 “내 책은…”  |  


    우리는 어떤 미래를 원하는가 | “미래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
    박성원 지음, 이새, 212쪽, 1만3000원

    역설적이지만 가까운 미래보다 먼 미래를 예측하는 게 더 정확하다. 예컨대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 해운대를 가려고 하는 여행자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 여행자가 1시간 뒤에 어느 곳에 있을지 예측하기는 힘들어도, 6시간 뒤면 그가 어디에 있을지는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그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어느 경로로 부산을 내려가는지는 예측하기 힘들어도 대략 6시간 뒤 그는 목적지, 부산에 도착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어떤 미래를 원하는가?’는 20년 뒤 한국 사회를 예측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미래학 관련 서적은 ‘대담하게도’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려고 시도한다. 매우 단정적인 어조로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라고 서술하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빠져 있다. 미래를 만들어가는 수많은 시민이 어떤 미래를 원하는지 논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고 싶은 목적지를 정해놓지 않은 여행에서 사회가 미래에 어디에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쓸모도 없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가능한 미래를 탐색하는 것을 넘어 한 사회가 선호하는 미래는 무엇인지까지 논의를 확장한다. 매우 상식적인 말이지만 미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시공간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일찍이 미래학이라는 학문을 형성하고 발전시킨 미국 하와이대 미래학연구소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과 5대 광역시(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 거주하는 20~50대 시민 540여 명을 50차례 이상 만나 한국인이 원하는 미래의 모습에 대해 깊은 토론을 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전업주부, 사업가, 공무원, 각종 기업의 근로자, 연구자, 종교인, 무직자 등 다양한 시민과 만나 이들이 원하는 4가지 미래상에 대해 논의했다. 시민들의 미래에 대한 가감 없는 의견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에서 보고서로 출간됐고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시민들은 우리 사회가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미래상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미래를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 필자를 포함해 연구진도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책은 혼자 읽는 책이 아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미래 사회의 모습에 대해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과 토론하지 않으면 이 책의 유용성은 반감된다. 나는 어떤 미래 사회를 원하고, 그 미래 사회가 도래하면 누가 이익을 보거나 손해를 보고, 생길 수 있는 사회적 갈등은 무엇이고, 예상되는 갈등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논의가 필요하다. 이렇듯 시간을 내서 미래를 논의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는 원치 않는 미래에 살 수밖에 없다.


          박성원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연구위원 spark@stepi.re.kr






    한반도에 사드를 끌어들인 북한 미사일
    최현수 외 지음, 경당, 408쪽, 2만4000원

    핵탄두 소형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되는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역사는 꽤 길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와 압박에도 끈질기게 미사일 개발에 집착하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정권 유지를 위해서다. 둘째는 미국과의 협상에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셋째는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다. 넷째는 미사일의 경제적 가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의 정치권력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조호길, 리신팅 지음, 메디치, 392쪽, 2만 원
    중국에는 공산당 외 8개 정파가 있으나 구색일 뿐 실질적 권력은 오로지 공산당에만 있다. 일반적 통념과 달리 중국의 정책 결정 과정은 공산당 지도부의 일방적 지시가 아니라 무수히 많은 의사소통을 거치는 ‘합의형 정책 결정’ 방식을 따른다. 더불어 끊임없는 집단 학습을 통해 내부 모순을 수정해나간다. 이 같은 중국의 당-국가체제는 조직적 통제 메커니즘을 활용해 경제성장을 주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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