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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부록|발기부전의 모든것

아내는 모르고 남편은 말못하고… 발기부전 치료는 ‘커플 테라피’

[PART 2] 베스트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말하는 발기부전의 모든 것

  • 글: 김세철 중앙대의료원 원장·비뇨기과 전문의

아내는 모르고 남편은 말못하고… 발기부전 치료는 ‘커플 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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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남성과 결혼한 노처녀가 1년이 지나도록 남편이 자기 곁에 올 생각을 하지 않아 잠옷을 바꿔 입고 화장도 바꿔보고 향수도 발라보고 나름대로 온갖 노력을 해도 허사여서 친정오빠에게 알렸다. 여동생을 끔찍이도 사랑하던 오빠는 매제와 사나이끼리 터놓고 이야기하며 병원에 가보라고 통사정했지만 ‘직장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1년이 가깝도록 미루다가 더는 버티기가 어려웠던지 병원을 찾았다.

환자에게 ‘결혼을 했으면 남자로서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왜 부인 곁에 가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부인이 통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검사를 위해 예약까지 했음에도 환자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검사결과가 두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신혼 남성의 성기능 장애는 중년 이후 남성의 경우보다 더욱 가정 파괴적이므로 결혼 후 6개월이 경과하기 전에 부인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전문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지혜가 필수적이다.

30대 후반의 공무원 K씨는 결혼 초부터 부인과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으나 성격 탓으로 생각하였으며, 지금까지 진실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다. 지방근무를 하고 있으며 부인의 뜻에 따라 자녀교육 문제로 별거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별거한 지 1년 만인 어느 날 부인이 이혼을 요구했다. 알고 보니 아내는 3년 전부터 외도를 일삼아왔으며, 결혼 초부터 있던 트러블도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성적 문제 때문이었다. K씨는 충격과 분노로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에 머릿속에서 원인 모를 소리가 나서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자신의 행위가 상대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고 착각하고 무미건조한 성행위를 계속하는 동안 배우자의 불만은 쌓여만 간다. 솔직하고 거짓 없는 대화는 두 사람의 문제를 바로잡고 고치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다. 성에 관한 대화는 성관계와는 별도로 나누는 것이 가장 좋다. 정상 상태에서는 신체적 표현만으로도 성적 대화를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성적 문제가 발생하면 ‘신체적 언어’만으론 불충분하다. 성적 문제를 배우자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수치나 굴욕이 아니라 상대방을 위해서 그리고 서로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신동아 200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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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세철 중앙대의료원 원장·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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