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C형 간염의 경우도 B형 간염 환자와 건강관리의 방법은 다르지 않다. 단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까닭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효약이 없는 급성 C형간염은 만성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으므로 일부 환자의 경우는 인터페론 치료를 적기에 해야만 만성화를 방지할 수 있다. 급성 C형 간염에서 일반 간장약들은 약간의 보조 역할을 하는 정도이므로 이를 과용하거나 남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반드시 입원할 필요는 없지만 학교나 직장을 쉬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은 자신의 만성간염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검진과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과음을 삼가야 하며 간에 유해한 약품이나 한약, 건강식품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성 간염으로 진단받았다면…
| ▼ 먼저 전문의와 상담한다. 간 질환의 현재 상태와 향후 치료에 관한 상담이 필요하다.
▼ B형 간염 양성이라면 함께 생활하는 가족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만일 B형 간염 항체가 음성이면 예방주사를 맞는다.
▼ 바이러스성 간염의 경우 간암 발생률이 현저하게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간암을 치료하는 데 조기진단은 매우 중요하다.
▼ 산모가 B형 간염 보유자라면 출산시 간염이 아기에게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산모는 간염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다.
▼ 혈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헌혈을 해서는 안 된다. | |
이명석 교수
|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 의대 간연구소에서 연수했으며 대한내과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대한간학회 평생회원이다. 현재 한림대 의대 강남성심병원 내과 과장 및 교수로 진료를 맡고 있다. | |
신동아 2006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