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호

에너지 절약형 냉·난방기 업체 (주)템피아 사장 김용민

  • 글·박성원 기자 parker49@donga.com / 사진·정경택 기자

    입력2006-12-06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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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절약형 냉·난방기 업체 (주)템피아 사장 김용민
    (주)템피아는 공기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냉·난방기 제조업체다. 공기에도 열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 실내를 데우거나 식히는 것이다. 말이 되는 얘기냐 싶겠지만, 소비자에겐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 설립 5년 만인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500억원을 예상한다. 전국 250개 대리점과 60개 애프터서비스센터가 그물처럼 촘촘한 영업력을 보여준다. 지난해 5월엔 특허청으로부터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기존 냉·난방기보다 에너지 소비를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템피아 기술력의 핵심. 김용민(金容珉·42) 템피아 사장은 여기에다 남다른 영업 노하우를 접목한 것이 급성장의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대리점을 확장할 때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거나 자기 가게를 열지 않는 지원자에겐 영업권을 주지 않았다. 자기 명함을 새기지 않는 사람은 ‘책임과 고난을 함께 하지 않을 사람’으로 간주해서다. 그는 “회사를 설립할 때도 모든 이사가 연대보증을 서도록 했다”며 “도망갈 길을 만들어놓고 사업하면 망한다”고 했다. 기업은 ‘결의(決意)’와 ‘올인’의 자세가 합쳐졌을 때 성공한다는 얘기다.

    템피아는 기존의 공랭식에 수랭식을 결합, 바닥 난방과 온수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신제품을 연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 1000억원의 기틀을 잡는다는 것. 옥수수로 만든 플라스틱으로 기기의 본체를 생산, 친환경 기업의 이미지도 심을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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