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와 팔의 통증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도 늘 피곤하고 어깨가 무겁거나 손끝이 차고 저린 증상이 반복된다면 목 디스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상태가 심하면 팔에 힘이 없으면서 감각이 둔해지고 다리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얼굴의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경추 부위의 신경이 눌리면 얼굴 쪽에도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눈이나 뇌 쪽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눈이 빠질 듯 아프면서 얼굴 감각이 둔해질 경우, 턱관절에 별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는데도 턱관절이 계속 아플 경우 목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목 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 허리는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당겨 반듯한 자세로 앉는다. 1시간에 10분은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목 스트레칭을 해주고, 넥타이는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 만큼 여유 있게 맨다. 또 목을 돌리거나 운동을 시작할 때 갑자기 근육을 움직이기보다는 서서히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평소 엎드려 책을 보거나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습관은 목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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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요법인 인대강화주사와 경추신경성형술로 목 디스크를 치료한다. 인대강화주사는 경추 주변의 손상된 인대와 힘줄에 인대보다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직접 주사해 인대를 재생시킴으로써 약해진 인대나 힘줄을 근본적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이다. 경추신경성형술은 절개 대신 환자의 등 위쪽에 가이드 바늘을 먼저 삽입한 후 이 바늘을 통해 특수 관을 삽입해 좁아진 디스크 간격과 유착된 신경 사이를 벌려주는 시술법이다.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시술시간도 20~30분에 불과하다. 두 시술 모두 비수술요법인 만큼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고령, 당뇨, 혈압 등에 관계없이 시술이 가능하며 시술 후 입원 없이 바로 퇴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