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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의 모든 것

방송·인터넷 연결하는 ‘무한 콘텐츠 광장’ 상호작용 통해 똑똑한 사용자경험 선사

  • 류한석│기술문화연구소 소장 http://peopleware.kr, @bobbyryu(트위터)│

스마트TV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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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에 소개한 스마트TV의 기능 대부분은 이미 개인용 컴퓨터(PC) 또는 스마트폰상에서 구현되는 것들이다. 또한 수년 전부터 TV와 PC, 또는 TV와 휴대전화를 연동하려는 시도가 계속 있어왔지만 시장에서는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왜 지금 시점에서 스마트TV가 중요하게 부상한 걸까?

그것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의 가장 큰 화두는 ‘미디어 융합(media convergence)’이었다. 미디어 환경을 몇 가지 지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에는 1조개의 웹페이지가 있고, 1만500개의 라디오 채널, 5500종의 잡지가 있다.

둘째, 미국에는 2억4000만개의 TV가 있고, 그중 200만개의 TV는 욕실에 있다. 미국인이 TV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는 수치다.

셋째, 미국에서 지난 25년간 종이신문의 발행 부수는 700만부 감소한 반면, 지난 5년간 온라인 신문의 이용자는 3000만명이 증가했다.



넷째, 미국에서 2009년 기준으로 신문은 18.7%, TV는 10.1%, 라디오는 11.7%, 잡지는 14.8% 광고가 감소했지만, PC 기반의 디지털 광고는 9.2%,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 광고는 18.1% 증가했다.

다섯째, 미국의 ABC, NBC, CBS 3대 방송사가 1948년 이후 방송한 모든 콘텐츠를 합한 개수보다 더 많은 콘텐츠가 단지 2개월 만에 유튜브(YouTube)에 올라왔다.

여섯째, 2020년이면 모바일 기기가 전 세계에서 제 1의 인터넷 접속기기가 될 것이다.

스마트TV 대중화의 걸림돌

15년 전 PC와 인터넷이 대중화하면서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위시한 모바일 기기들로 인해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더욱 빨라지는 상황이다.

방송, 신문, 잡지 등으로 대변되는 전통적인 미디어 산업의 주된 수익은 광고다. 그런데 인터넷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감상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미디어의 광고 수주 실적은 계속 감소했다. 더불어 콘텐츠 불법복제로 인해 전통 미디어는 이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TV산업을 부흥시킬 구세주로서 스마트TV가 등장한 것이다.

‘TV산업 부흥’이라는 목적은 분명하지만, 스마트TV 시장에서 성공을 꿈꾸는 업체들의 입장은 저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스마트TV에는 구글과 같은 플랫폼 업체, TV 혹은 셋톱박스 제조사, 콘텐츠를 소유한 방송사(공중파, 케이블, 위성 모두 포함)와 영화사,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업체, TV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소프트웨어 업체, 네트워크 회선을 제공하는 통신사 등 수많은 업체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각각의 업체는 기존 시장을 지키거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이해관계는 스마트TV를 대중화하는 데 상당한 장애요인 중 하나다. 서로 협력해야 하는 관계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쟁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할 만한 리더십을 가진 업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도 문제점 중 하나다.

예컨대 스마트TV 플랫폼을 보유한 구글이 주도하기엔, 구글은 TV산업을 잘 모른다. 구글은 TV산업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다. 그렇다고 방송사, 영화사 등과 같은 콘텐츠 업체가 주도하기엔, 그들은 보수적이다. 디지털 기기와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제조사가 주도하기엔, 그들은 콘텐츠 시장을 잘 모른다. 소프트웨어 경쟁력 또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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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석│기술문화연구소 소장 http://peopleware.kr, @bobbyryu(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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