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호

일본 2위 제약사 아스텔라스

에너지 아껴 온실가스 감축 빈국·지역사회 도와 동반성장

  • 도쿄=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입력2012-10-23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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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텔라스(Astellas)는 100여 년 전통을 지닌 후지사와약품과 야마노우치제약이 2005년 4월 1일 합병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 일본 제약업계 서열 2위 제약회사다. 우수한 인력과 영업망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에 모두 31개 법인과 1만7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전체 매출 규모는 연간 1조 엔(약 14조 원)에 달한다. 합병 후 이 회사가 급성장한 데는 모든 기업 활동에 지속가능경영을 접목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면면을 들여다봤다.
    일본 2위 제약사  아스텔라스

    아스텔라스 직원들이 노인요양병원에서 간병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일본 굴지의 제약회사는 대부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CSR 부문의 모범사례로 첫손에 꼽히는 기업이 31개 해외 법인을 둔 글로벌 제약사 아스텔라스다.

    일본 제약업계 서열 2위인 이 회사는 2005년 4월 후지사와약품과 야마노우치제약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이후 기존의 일반의약품을 다이이치산쿄에 매각하고 현재는 전문의약품만 취급하고 있다.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막는 면역억제제인 ‘프로그랍’과 전립선 비대에 따른 배뇨장애 치료제인 ‘하루날’이 대표상품이다. 장기이식과 비뇨기 부문에서 이 회사의 제약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치료하기 힘들고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병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요. 단순히 약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효과 좋고 믿음이 가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도 CSR의 일환이니까요. 그런 연구를 하는 대규모 연구소가 일본에만 2곳, 해외에 3곳이 있어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우리 회사의 존재이유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CSR 경영의 최종 목표예요.”(오타 아키코 아스텔라스 CSR기획담당 차장)

    아스텔라스는 CSR 경영을 ‘사회적 책임을 강하게 인식하고, 경제성·사회성·인간성을 아우르는 기업 가치의 지속 발전에 힘쓰며 시장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의미 있는 존재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영’으로 정의한다. 하타나카 요시히코 아스텔라스 글로벌 CEO는 이 회사가 올해 발행한 CSR 보고서에 “모든 기업 활동을 CSR 관점에서 점검할 뿐 아니라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적으로 유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아스텔라스의 특색을 살려 풀어가고 있다”고 경영철학을 내비쳤다. 아스텔라스가 CSR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창립 전부터 CSR 경영 준비



    일본 2위 제약사  아스텔라스

    아스텔라스 아사히가와 영업소 직원들이 환자들에게 보건체조를 가르치고 있다.

    아스텔라스는 창립 전인 2004년 10월경부터 CSR 경영을 준비했다. 2003년을 CSR 원년으로 삼은 일본에서는 당시 CSR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범사회적으로 고조되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아스텔라스는 사내에 CSR 전담조직을 만들고 CSR 경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타 아키코 차장은 “200~300년 전 에도시대에 CSR과 개념이 비슷한 ‘상도(商道)’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기업윤리에 기본적으로 사회적 책임의식이 깔려 있었다”며 “우리 회사가 CSR에 관심을 갖고 창립 준비와 CSR 전략수립을 병행한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아스텔라스는 해외 법인을 지역본부체제로 운영한다. 미국·캐나다·브라질에 있는 회사는 시카고에 자리한 미국 본부가, 유럽·남아프리카·러시아에 있는 회사는 런던에 위치한 유럽 본부가, 오스트레일리아를 포함한 아시아지역 회사는 일본에 있는 아시아 사업본부가 관리한다. 각 지역 본부장이 CSR위원을 맡은 CSR위원회는 매년 2~3월에 회의를 열어 그해 CSR 성과를 검증하고 이듬해(4월 1일 이후)에 추진할 CSR 활동주제도 설정한다. 다만 비용이 드는 사안은 글로벌 CEO가 출석하는 ‘글로벌 매니지먼트 회의’에서 논의한다.

    아스텔라스는 지난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서명했다. UNGC는 1999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코피 아난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 제창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세계적인 틀이다. 이는 ‘첨단·신뢰의 의약으로 세계인의 건강에 공헌한다’는 아스텔라스의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CSR 경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스텔라스는 인권, 노동기준, 환경, 부패 방지의 4개 분야에 걸친 UNGC의 10대 원칙을 경영 전반에 반영해 준수하고 있다. 또 준수한 내용을 수시 보고서나 본사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가타오카 히로노리 홍보과장의 부연 설명은 이렇다.

    “원래 2007년에 서명할지에 대해 검토했어요. 그때는 지역사회와의 연대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고 굳이 서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 CSR 경영의 투명성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어 해외 법인의 동의를 얻어 서명했죠.”

    아스텔라스의 CSR은 크게 경제, 사회, 사원, 환경, 규정 준수의 5개 영역으로 나뉜다. 각 영역에서 거둔 성과는 2005년부터 해마다 CSR 보고서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아스텔라스는 올해 연차보고서(Annual Report)와 CSR 보고서를 통합한 ‘애뉴얼리포트2012(AR)’를 발행했다. 여기에는 2011년 4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일본뿐 아니라 해외 법인에서 실시한 CSR 활동 내용과 성과가 담겨 있다. 오타 아키코 차장은 “무엇보다 환경과 지역사회, 환자를 위한 활동이 두드러졌다”고 전하며 그중 인상 깊은 성과들을 떠올렸다.

    “올 3월부터 아일랜드의 한 공장을 풍력발전기와 에너지 절약형 보일러로 가동하고 있어요. 그 덕에 에너지도 아끼고 환경 살리기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죠. 미국 시카고, 영국 런던, 네덜란드 등지의 현지 법인들은 각기 환경에 관한 지역사회의 요구에 맞추려고 사옥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을 하고 있어요. 그만큼 지역사회의 환경문제를 한층 높은 수준에서 배려하는 거예요.”

    그는 “아프리카 비뇨기 질환의 치료 수준을 높이려고 설립된 네덜란드 아난세(Ananse) 재단이 네덜란드 의사 11명과 가나 비뇨기전문병원 의사들의 기술제휴를 이끌어낸 일도 감동적이었다”며 “그 덕에 출산과 폭행으로 요실금을 앓는 부인을 비롯해 25명의 여성이 수술을 통해 건강을 찾았다”고 전했다.

    “아스텔라스가 가장 자신하는 비뇨기나 장기이식 부문에서 의료서비스 소외지역 환자를 위해 활동한 것은 무척 뜻 깊고 자랑스러운 일이에요. 또 고령 환자가 복용시점을 잊지 않도록 하는 표기방법을 고안하고, 색맹이 식별하기 쉬운 색상과 디자인을 연구한 직원에게 상을 줬을 때도 제 일처럼 기쁘고 뿌듯했어요.”

    전기 아끼고 친환경차로 바꿔

    일본 2위 제약사  아스텔라스

    소아병원에서 어린이 환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스페인 아스텔라스 직원들.

    CSR 성과 중 온실가스 감축이 먼저 눈에 띈다. 아스텔라스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치를 정해 이를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목표치는 합병 전인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달성한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기준으로 설정됐다. 2010년까지 감축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 아스텔라스는 201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보다 25% 이상 줄이기로 했다. 이는 영업 쪽에서 30%, 사무실에서 20% 넘게 감축해 달성할 방침이다. 오타 차장의 설명을 더 들어보자.

    “일본 본사에서는 영업차량을 2000대 넘게 쓰고 있어요. 모두 리스 차량이라서 교환 시기에 맞춰 하이브리드 차로 순차적으로 바꿨어요. 현재 하이브리드 차가 전체의 50%를 넘어요. 도쿄 안에서만 쓰는 리스 기간이 끝난 차량은 전기자동차로 바꾸고 있어요.”

    사무실에서는 실내 온도를 여름에 28도, 겨울엔 20도로 유지해 냉난방에 드는 에너지소비량이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은 ‘쿨 비즈(Cool Biz) 웜 비즈(Warm Biz)’ 운동으로 해소하고 있다. 쿨 비즈, 웜 비즈는 ‘시원한 옷차림으로 여름을 시원하게, 따뜻한 복장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나자’는 의미로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시작된 친환경 캠페인이다.

    “쿨 비즈 기간엔 보기 흉하지 않은 정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일해도 괜찮아요. 넥타이도 외부 인사나 거래처 관계자와 미팅이 있을 때만 매요. 타이를 매면 덥고 답답하니까 남자 직원 대부분이 넥타이를 안 매고 다녀요.”(가타오카 홍보과장)

    내근 직원들은 개인 컴퓨터를 쓸 때도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대기전력으로만 사용한다. 오타 차장은 “사무실 에너지 절약 운동은 현재 일본 본사에서만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해외 법인들과 함께 전력 소비가 많은 공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차원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스텔라스는 본업을 기반으로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환자를 안심시키는 활동, 의료기반을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 자연·사회·지역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활동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아스텔라스는 유엔밀레니엄개발목표(MDGs)의 보건의료관련과제인 유아사망률 저하, 임산부 건강 개선, 에이즈와 말라리아를 비롯한 난치병 만연 방지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 일본 비영리조직(NPO)인 ‘피플스 호프 재팬(Peaple′s Hope Japan)’을 통해 의료시설이 없는 인도네시아의 빈민가에 조산진료센터 3채를 기증한 일이 한 예다. 조산진료센터는 24시간 운영 체제로 조산·의료·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타 차장은 “산모 대부분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자택에서 아이를 낳아 유아사망률이 상당히 높았는데 조산진료센터가 생긴 지역은 유아와 임산부 사망률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전했다.

    전 사원 자원봉사의 날

    “유럽 아스텔라스재단은 탄자니아에서 말라리아를 퇴치하고자 모기장을 사서 지역주민에게 나눠주고, 다른 지역 재단에서도 의학진흥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어요. 일본 아스텔라스재단은 해마다 응급환자를 위한 구급차를 기증해왔어요. 지난 40년 동안 기증한 구급차가 222대에 달해요.”

    아스텔라스의 가장 이색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창립 5주년을 기념해 2010년부터 실시한 ‘체인징 투모로 데이(Changing Tomorrow Day)’다. 세계 각지의 모든 부서에서 1년 중 하루를 ‘직원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고 모든 부서원이 함께 건강이나 환경을 주제로 자원봉사활동을 벌이는 전사 차원의 행사다. 자원봉사 내용과 시기는 지역 특성과 형편을 고려해 부서원 간의 토의를 거쳐 정한다. 오타 차장은 “지역의 사회적 요구를 파악한 후 의미 있는 활동을 벌여 지역과의 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직원들의 호응도도 높다”고 귀띔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지진 피해지역 등 150여 곳에서 청소와 헌혈, 모내기, 소년소녀승부차기대회, 보건체조 가르치기 등 다채로운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미국·캐나다·브라질에서는 700여 명의 사원이 각양각색의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 가운데서도 미국 아스텔라스의 봉사활동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9월 23일, 사원 500여 명이 참가해 시카고의 6개 커뮤니티에서 교정 페인트칠, 풀베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아스텔라스 유럽 본부는 어린이를 위한 요리교실과 회화교실, 원예교실 등을 열었다. 스페인 아스텔라스는 세비야, 바르셀로나, 마드리드의 소아병원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필리핀 아스텔라스는 지난해 10월 28일 심신 장애로 일반인과의 교류가 단절된 고아와 노인을 대상으로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를 열었다. 중국 아스텔라스 직원 90명은 ‘당신의 하루를 타인의 내일을 바꾸기 위해 바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베이징과 상하이에 있는 초등학생 500여 명에게 생활 관련 법률상식을 가르쳤다. 한국 아스텔라스 사원 182명은 지난해 9월 2일 ‘서울의 숲’에서 풀베기 자원봉사를 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기

    한국 아스텔라스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여느 해외 법인보다 돋보인다. 한국 아스텔라스는 사원이 1계좌(5000원)에서 10계좌(5만 원) 까지 계좌수를 정해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는 희망기금을 운용한다. 사원의 출자금과 같은 금액을 회사가 출자하며, 여기에 사내 커피판매 수익금을 더해 다달이 약 400만 원이 적립된다. 인사총무부 부장과 각 부서의 대표 12명으로 구성되는 이사회를 매월 한 차례 열어 지원할 지역을 결정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수해를 입은 전남 완도와 진도의 이재민에게 각기 500만 원, 600만 원 상당의 쌀을 보냈다. 올해 태풍 산바로 피해가 큰 경북 성주 군민에게는 1300만 원 상당의 쌀을 기증했다.

    아스텔라스 직원들은 회사와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타 차장은 “각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직원 근무만족도를 조사한다”며 “일본에서는 2009년에 조사했는데 당시 회사와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모두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또 “CSR 경영이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분석하기는 어렵지만 이미지 제고 효과를 본 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입증하듯 아스텔라스는 올해 한 설문조사에서 유럽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톱25에 들었다. 2년 전 미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시카고에 있는 기업 중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 톱10에 뽑혔다.

    아스텔라스의 경영이념에는 여느 회사에서 볼 수 없는 덕목이 있다. 바로 ‘기업의 인간성’이다. 기업을 인격을 가진 유기체로 보고, 그 인격을 높이는 것을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로 여길 뿐 아니라 이해관계자와의 성실한 소통으로 인격 향상을 희구하는 것이다. 기업의 본래 목적인 이윤추구보다 인류와 지역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아스텔라스의 미래가 자못 궁금한 이유다.

    인터뷰 | 오타 아키코 아스텔라스 CSR 기획담당 차장

    “CSR 경영으로 고객의 신뢰 얻었습니다”


    일본 2위 제약사  아스텔라스
    아스텔라스 CSR 기획을 도맡아온 오타 아키코 차장은 이 회사가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 핵심 인물이다. CSR 활동이 일본을 넘어 세계 각국에 있는 현지 법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노력을 독려해왔다. 그는 “여러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면서 기업 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풀어나갈 때 사회와 더불어 발전할 수 있고, 의미 있는 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들을 풀어나가려면 기업뿐 아니라 개개인의 자발적인 CSR 활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스텔라스는 왜 CSR을 중시합니까?

    “지금은 기업이 자사 이익만 챙기거나 일하는 직원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대기오염이나 배수처리 등 환경오염을 외면하면 기업 활동을 해나갈 수 없습니다. 사회통념에 맞지 않는 비즈니스를 하거나 자사가 있는 지역과의 교류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고객을 배려하지 않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 라이선스가 바로 CSR인 셈이죠.”

    -아스텔라스의 구성원에게도 CSR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까?

    “2005년부터 해마다 일본에서 근무하는 모든 사원에게 CSR 보고서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 매년 사원연수를 통해 CSR에 대해 교육합니다. 물론 CSR에 주안점을 둔 연수가 아니어서 CSR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원 대부분이 CSR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사내 메일이나 동영상 등 여러 툴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의식이 사원들에게 자연스럽게 각인되도록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해외 법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우리 회사의 CSR 성과 보고서를 일본어판과 영어판으로 동시 발행했어요.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그 내용을 게재해 일본 내 직원에게는 따로 배포하지 않았습니다.”

    -CSR 활동으로 회사가 얻은 것은 무엇입니까?

    “신뢰입니다. 아울러 CSR 경영으로 기업 가치가 높아진 것도 큰 소득이죠. 아스텔라스가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아 사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습니다. 다만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아 CSR 공감대 확산에 전사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는 거예요. 우수 사원을 뽑을 때도 CSR에 대한 생각을 들어봐요. 직원 개개인의 사회적 책임의식이 결국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니까요.”

    -아스텔라스가 꿈꾸는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입니까?

    “아스텔라스라고 하면 ‘첨단·신뢰의 의약’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아스텔라스는 병마와 싸우는 온 세계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스텔라스는 의약의 진보가 환자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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