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쇠는 가을의 상징이다. 차가운 쇠는 만물이 식으면서 속으로 응축된 것을 의미한다. 쇠가 가장 쇠답게 구현된 것이 칼이다. 쇠의 차가움과 날카로움, 거기다 부드러움까지 겸비해야 좋은 칼이다. 무른 쇠와 강한 쇠를 이어 붙인 복합강 기술로 만든 칼은 유연하면서도 튼튼하고 예리하다. 2005년 국내 유일한 단조 명장이 된 대장장이 주용부 씨가 우리의 옛 전통 단조기법으로 만든 칼은 일제 회칼 못지않은 성능에다 그의 뛰어난 날 세우기 솜씨가 더해져 일본의 칼 장인도 감탄을 금치 못하는 명품이다.
2 끝이 붕어 입 모양으로 만들어진 칼. 찔러도 깊이 들어가지 않는 안전 칼이다.
3 단조장 주용부 씨의 작품. 명장의 작품이지만 가격은 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