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호

1100만 관객 울린 ‘국민 어머니’ 김영애

  • 글 |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사진 | 조영철 기자

    입력2014-02-21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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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들어 처음 관객 동원 1000만 고지를 넘은 영화 ‘변호인’의 수혜자로 중견배우 김영애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영화의 실질적인 여주인공인 국밥집 아줌마 순애를 열연한 그는 현재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섭외대상 1순위다. 43년간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다양한 모성애로 감동을 안긴 ‘국민 어머니’ 김영애의 봄나들이.
    1100만 관객 울린 ‘국민 어머니’ 김영애
    단정하면서도 편한 옷차림에 군살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날씬한 몸매 때문일까. 아니면 영화 ‘변호인’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해 연일 축하인사를 받으며 엔도르핀이 샘솟은 덕분일까. 만면에 환한 웃음을 띤 중견배우 김영애(62)는 제 나이보다 10년은 젊어 보였다. 아니, 뒤태는 영락없는 아가씨로 비쳤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끝내고 (췌장암) 수술을 받았는데 한동안 식사를 제대로 못해 뼈와 가죽만 남았더랬어요. 다행히 운동과 식사 조절을 하며 체중을 꾸준히 늘려 지금은 49kg에서 50kg을 왔다갔다 해요. 그토록 바라던 꿈의 몸무게가 됐죠.”

    그를 만난 건 설날을 하루 앞둔 1월 30일 오전 11시쯤. 차기작인 영화 ‘카트’가 1월 11일 촬영에 돌입해 가까스로 시간을 낸 터였다. ‘신동아’ 3월호에 맞게 봄 분위기가 물씬 나는 화사한 정장 투피스와 캐주얼한 의상을 준비한 그는 43년차 연기 베테랑답게 카메라 앞에서 유영하듯 자유자재로 포즈를 취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천진한 아이 같은 표정으로 “아, 정말 봄이 온 것 같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변호사’ 개봉관을 눈물바다로 만든 국밥집 아줌마 순애와 영 딴판이다.

    “제가 원래 철이 없어요. 지금껏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세속에 찌들지 않고 좋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도 그 덕분이 아닌가 싶어요.”

    1100만 관객 울린 ‘국민 어머니’ 김영애
    1100만 관객 울린 ‘국민 어머니’ 김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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