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호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다

박인희 ‘세월이 가면’

  • 글 김동률·사진 권태균

    입력2014-02-21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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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이 가면’은 특별한 노래고 시다. 지나치게 감상적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누구라도 고개를 숙이게 하는 숙명적 의미를 담았다. 사랑이 무르익던 여름날 호숫가, 가을날의 낙엽 지던 공원을 그리워하게 만든다. 그래서 지금은 기억조차 희미해진 기쁜 우리 젊은 날을 연상하고 가버린 젊음과 사랑을 추억하며 묵직한 그리움에 젖게 만든다.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다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다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다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다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다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다
    1 강원도 인제읍 초입 거리에 있는 박인환 시비. 박인환의 시들은 박인희의 노래로 유명해지고 또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묘한 인연을 갖고 있다.

    2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망우리 공동묘지 박인환의 묘비에는 ‘세월이 가면’첫 구절이 새겨져 있다.

    3 박인희의 노래는 쓸쓸하다 못해 스산하다. ‘물새도 가버린 겨울 바다에 옛 모습 그리면서 홀로 왔어라’로 시작되는 노래 ‘겨울바다’의 무대 격인 한겨울 동해.

    4 노래 ‘세월이 가면’의 탄생지 명동 예술극장 옆골목. 가난했던 1956년의 겨울과 달리 지금 이 거리는 관광객과 젊음으로 활기가 넘친다.

    5 망우리 공동묘지 앞에 있는 박인환 시비.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져 묘지에 이르는 계단도 최근 새로 설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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