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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취재

도심 속 ‘자동차 테마파크’ 교육·관광·홍보 1석3조 마케팅

독일 자동차시티를 가다

  • 독일 슈투트가르트·뮌헨·볼프스부르크 = 구자홍 기자 │ jhkoo@donga.com

도심 속 ‘자동차 테마파크’ 교육·관광·홍보 1석3조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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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동차 테마파크’ 교육·관광·홍보 1석3조 마케팅

1 벤츠 박물관은 DNA의 이중 나선구조를 형상화했다. 2 벤츠 박물관의 마지막 전시장인 ‘기술의 매혹’코스. 3 2차대전 때 벤츠가 만든 항공기 엔진들.

세계사 속 벤츠

세계 최고의 명차 메르세데스 벤츠는 독일 남부 바덴 뷔텐부르크 주도(州都)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서 만든다. 벤츠 본사 한쪽에는 인간의 유전자 정보가 담긴 DNA의 이중 나선 구조를 형상화한 외관의 벤츠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벤츠 박물관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올라간 뒤 아래로 걸어 내려오며 관람하도록 구성돼 있다. 엘리베이터는 마치 타임머신을 떠올리게 하는데, 8층으로 향하는 동안 창밖 맞은편 벽에 벤츠의 역사를 스케치한 영상물이 상영된다. 8층에 도착하면 백마 한 마리가 관광객을 맞는다. 자동차가 없던 시절, 말이 교통수단이었던 때로부터 벤츠의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나선형으로 돌아 내려오도록 구성된 전시장 왼쪽 벽면에는 시대별로 이슈가 된 역사적 장면이 담긴 사진이 연대기별로 전시돼 있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발발’, 1969년 ‘인간의 첫 번째 달 착륙’, 1982년 ‘ET가 극장을 강타하다’ 식으로 제목이 붙어 있다. 오른쪽 주 전시장 역사관(레전드 룸)에는 벽면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 당시의 벤츠 모델들이 전시돼 있다. 조명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자동차들은 마치 형형색색의 보석처럼 눈부시다.

벤츠 박물관은 층마다 여행, 짐차, 보조차, 셀레브러티(유명인) 등 테마별로 특별 전시관을 두고 있다. 셀레브러티 전시관에서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탔던, 방탄유리가 설치된 의전용 벤츠부터 영국 다이애너비가 탔던 붉은색 벤츠까지 세계 각국 유명인사가 탔던 벤츠를 볼 수 있다. 그중 단연 인기 있는 차종은 1974년산 ‘메르세데스 벤츠 320’ 버스다. 1974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서독 선수들이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 탔던 차량이다.



독일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또다시 우승했기 때문일까. 이 버스는 관람객 누구나 직접 타볼 수 있도록 차문을 개방했다. 특히 버스 안에는 당시의 신나는 응원가도 틀어놓아 탑승객의 흥을 돋웠다. 러시아에서 왔다는 블라드미르(14)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한참동안 운전석에 앉아 운전하는 시늉을 하며 즐거워했다.

벤츠의 마지막 전시관은 ‘기술의 매혹’ 코스. 벤츠 경주용 차량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준다. 마치 자동차 경주장에 와 있는 듯한 효과음이 현장감을 더한다. 벤츠 박물관 주차장에는 중국과 유럽 관광객을 태우고 온 대형버스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 뮌헨(Munich)에 위치한 BMW 박물관은 커다란 실린더 형상이다. 자동차 출고에서 시승까지 이루어지는 BMW 벨트 바로 옆에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도심에 위치해선지 박물관은 하루 종일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단체로 박물관을 찾은 독일 학생들이 특히 많았다.

도심 속 ‘자동차 테마파크’ 교육·관광·홍보 1석3조 마케팅

1 뮌헨에 위치한 실린더 형상의 BMW 박물관. 2 BMW가 만든 오토바이들. 3 차 문이 앞쪽에 달린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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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투트가르트·뮌헨·볼프스부르크 = 구자홍 기자 │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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