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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환경운동가 소녀 그레타 툰베리

“기후 위기 앞에 어떻게 감히 돈만 추구하나”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올해 최고 환경운동가 소녀 그레타 툰베리

[뉴시스]

[뉴시스]

도박사들은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019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고 꼽았다. 그만큼 이 소녀의 등장이 기후변화 운동에 준 충격은 컸다. 아쉽게도 노벨평화상은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지만, 툰베리는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바른생활상’을 받았다. 

툰베리는 지난해 8월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며 스웨덴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주목받기 시작했다. 만성 신경정신 질환인 아스퍼거증후군을 앓던 소녀는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라는 시위를 통해 “지금 우리 지구, 우리 집이 불타고 있으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외쳤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과학자들이 주장한 대로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1.5도(이미 1도 상승)가 높아지면 우리에게 남은 미래가 없다며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했고, 그 울림이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이라는 캠페인으로 발전했다. 이는 세계 각국에서 400만 명 이상이 참가했고, 올해 가장 뜨거운 환경 캠페인이 됐다. 

툰베리는 9월 2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 세계 정상들에게 “여러분은 공허한 말로 나의 꿈과 나의 어린 시절을 훔쳤다.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나”라며 직격탄을 퍼부었다.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어요. 모든 생태계가 붕괴하고 있어요. 대규모 멸종이 시작되는데 여러분(세계 지도자들)은 돈과 끝없는 성장이라는 동화만 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나요.” 

인류의 위기를 알리는 그레타의 용기에 힘입어 변화 물결이 일고 있다. 최근 끝난 오스트리아 총선에선 녹색당이 약진했고, 배우 제인 폰다가 그레타에게 감화돼 기후변화 시위를 하다 체포되는 등 행동주의 환경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그레타 효과’다.






신동아 2019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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