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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역대급’ 압승 vs 野 ‘궤멸적’ 참패

  •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與 ‘역대급’ 압승 vs 野 ‘궤멸적’ 참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무겁고 무서운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무겁고 무서운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뉴시스]

여당의 ‘역대급’ 압승, 야당의 ‘궤멸적’ 참패.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더불어시민당 17석 포함)이라는 ‘역대급’ 압승을 거두면서 ‘슈퍼여당’이 탄생했다. 전체 의석(300석)의 5분의 3을 확보하면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해 사실상 개정 국회법인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다.

단일 정당 기준으로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넘어서는 거대 정당이 탄생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1990년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이 제1·2 야당인 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과의 ‘3당 합당’을 통해 218석(72.9%, 전체는 299석)을 차지했지만 선거를 통한 것은 아니었다.

친여 성향 무소속 당선인과 열린민주당을 합치면 184석에 달해, 2004년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152석을 훌쩍 뛰어넘는 대승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개표 결과 지역구 의석은 민주당 163석, 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 등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득표율은 미래통합당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33.8%(19석), 민주당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33.3%(17석), 정의당 9.6%(5석), 국민의당 6.7%(3석), 열린민주당 5.4%(3석) 순이었다. 제1 야당인 통합당은 미래한국당 포함 전체 103석에 그쳐 간신히 개헌 저지선(100석)에 턱걸이했다. 국민의당 3석에 보수 성향 무소속 4석을 합쳐도 전체 110석에 그친다.



결국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失政) 논란에도 국민들은 정부·여당을 재신임했고, '정권 심판론'에 편승해 수권능력을 보이지 못한 야당은 사상 초유의 ‘야당 심판’이라는 회초리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무겁고 무서운 책임을 느낀다. 국민의 지엄한 명령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 후퇴라는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며 진력하겠다”고 총선 소감을 밝혔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는 걸 인정한다.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걸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솔직히 아쉽지만, 꼭 필요한 만큼이라도 표를 주신 데 감사드린다. 정부 여당을 견제할 작은 힘이나마 남겨주셨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동아 2020년 5월호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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