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호

별책부록 | 글로벌 스탠더드 NEXT 경기

안보관광, 생태관광, 레저관광 중국 관광객 맞춤형 코스도

‘대한민국 1박2일’ 테마관광

  • 김기철 |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kckim119@gri.re.kr

    입력2016-07-08 14: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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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소득수준과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관광산업이 정부의 국정 어젠다로 자리 잡았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모바일을 통한 관광 수요가 늘면서 관광 트렌드가 급변한다. 경기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한다.

    가장 눈에 띄는 아이템은 콘텐츠 산업이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2013년 세계 문화 콘텐츠 시장 규모는 1조7940억 달러(약 1993조6722억원)에 달한다.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 규모는 85조9728억 원으로 세계 7위다. 국내 전체 콘텐츠 산업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18%로, 영향력이 큰 편이다.

    이에 따라 도는 2018년까지 콘텐츠 산업을 이끌 5000개의 스타트업 기업과 1000개의 강소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청년문화 기획자나 문화융합형 청년창작소를 발굴하기 위해 출판 및 영상 분야의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레저산업에도 적극 투자한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250만 명이던 캠핑인구는 2013년 476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1년 사이에 90%나 증가한 것이다.





    테마별 1박2일 관광상품 개발

    경기도는 이런 변화에 발맞춰 축제와 캠핑, 관광을 연계한 ‘테마별 1박2일 관광상품’을 개발, 경기 북부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특히 경기 북부는 관광 인구가 증가해 지역 특색을 살린 테마별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대표적인 예가 안보관광(파주), 생태 및 레저관광(포천·연천·동두천), 한류관광(고양)이다.

    도는 축제, 관광지, 캠핑을 묶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관광객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을 가졌다. 현재 2곳인 공공캠핑장을 2018년까지 8곳으로 늘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도민의 레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세계문화유산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외국인 관광객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 여행사 관계자와 도내 귀화 외국인 대상으로 팸투어(Fam Tour)도 개최한다. 팸투어란 항공사나 여행사,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광상품이나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해 관계자를 초청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인 관광객을 사로잡기 위한 상품도 개발한다. 단순 쇼핑관광에서 벗어나 도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자연과 문화를 접목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특히 임진각 비무장지대(DMZ) 생태·자연관광, 남한산성, 수원화성 등을 내세워 중국인 관광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가볼 만한 곳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역사의 흔적이 많은 곳이다. 전쟁과 내란 등 위기가 닥칠 때면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한양 외곽을 굳건하게 지켰다. 역사의 흔적을 잘 간직한 남한산성은 그 가치를 평가받아 지난해 6월 22일 국내에서 11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로 731
    ▶ 031-746-2811
    ▶ 10:00~17:00(프로그램에 따라 운영시간 상이)
    ▶ http://nhss.ggcf.kr
    ▶ 주변 여행지
    만해기념관: 만해 한용운의 모든 자료가 집약됐다. 기념관 경내에는 원로 조각가 민복진 선생이 만든 만해의 흉상이 있다.



    임진각 평화누리

    2005년 세계평화축전이 열린 이후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평화누리공원으로 변모했다. 색색의 바람개비 3000여 개가 동시에 돌아가는 ‘바람의 언덕’, 멋진 경치와 이국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수상카페 ‘어울못’이 유명하다. 임진각 전망대에서 해마루촌, 임진각 철교 등 6·25전쟁 당시 상황을 떠올려볼 수 있다.

    ▶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53
    ▶ 031-953-4744
    ▶ 09:00~18:00, 연중무휴
    ▶ http://peace.ggtour.or.kr
    ▶ 주변 여행지
    화석정: 율곡 이이가 시간이 날 때마다 들른 곳으로 8세 때 화석정에서 지은 ‘팔세부시(八歲賦詩)’가 걸려 있다.




    가평 쁘띠프랑스

    ‘꽃과 별, 그리고 어린왕자’를 콘셉트로 삼은 국내 유일 프랑스 테마파크다. 전통주택 전시관에서는 18세기 프랑스의 실제 모습을 관찰하고, 생텍쥐페리 기념관에서는 ‘어린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일생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1063
    ▶ 031-584-8200
    ▶ 09:00~18:00, 연중무휴
    ▶ http://www.pfcamp.com
    ▶ 주변 여행지
    헤이리 예술마을: 경기도에 소재한 최초의 문화지구. 현직 예술가들의 작업장 겸 전시 공간, 아트숍, 음악감상실, 북카페, 영화박물관이 있다.




    양평 두물머리

    금강산에서 내려오는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진다. 1999년 복원한 황포돛배를 배경으로 피어오르는 아침 물안개가 인상적이다. 수령 400살 넘은 느티나무가 방문객을 맞는다.

    ▶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 031-773-5101
    ▶ 상시 개방
    ▶ http://tour.yp21.net
    ▶ 주변 여행지
    세미원: 수도권에 위치한 최대 연꽃 정원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2004년 시작된 국제재즈페스티벌로 매년 초가을 가평에서 개최된다. 페스티벌 개최 이후 주변 경관이 정비되고 산책로와 휴양림 등이 조성되면서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 가평군 자라섬과 가평읍내 일대
    ▶ 031-581-2813~4
    ▶ 매해 10월 초
    ▶ http://www.jarasumjazz.com
    ▶ 주변 여행지
    자라섬 불꽃축제: 새로운 문화와 콘텐츠가 융합된 국내 최초 퍼포밍 불꽃쇼. 2014년 5월 처음 개최됐고, 올해 2회째 열렸다.




    수원화성문화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을 기리는 뜻에서 마련한 축제다. 향토민속과 지방문화예술의 전통이 남아 있는 수원 최대 축제다. 정조대왕 능행차, 혜경궁 홍씨 진찬연 등이 재현되고, 수원사랑등불축제가 펼쳐진다.

    ▶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
    ▶ 매년 10월 개최
    ▶ 031-290-3562
    ▶ http://swcf.or.kr
    ▶ 주변 여행지
    수원화성박물관: 화성축성실과 화성문화실이 구성돼 화성의 건축 과정과 기능을 이해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기획전시도 진행한다.




    미사리경정공원

    88서울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만들어졌다. 매주 수~목요일에 모터보트 경정 경기가 열린다. 조정과 카누도 즐길 수 있다. 공원 주변에 마라톤과 자전거 코스가 조성돼 있고, 축구장 등 스포츠 시설도 있다. 놀이시설을 갖춰 휴식 공간으로 좋다.

    ▶ 하남시 미사대로 505
    ▶ 031-790-8114
    ▶ 공원은 연중무휴, 경정은 매주 수·목요일 10:00~18:00
    ▶ http://www.kboat.or.kr
    ▶ 주변 여행지
    검단산: 하남시 대표 명산. 검단산의 ‘검단’은 성스러운 제단을 의미한다. 산 곳곳에 백제 왕들이 국가의 번영과 태평을 빌던 재단의 흔적이 남아 있다. 매년 산악인들이 신선제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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