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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 자율주행기술에 사활 걸고 미래차 시대 선도

  • 최호열 기자|honeypapa@donga.com

현대모비스 | 자율주행기술에 사활 걸고 미래차 시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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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알아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전하는 자율주행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일찍이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진력해온 현대모비스는 최근 현대차 쏘나타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데 이어, 2020년까지 성능과 신뢰성을 담보한 자율주행차 양산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운전자가 목적지를 입력하자 자동차는 5G 통신망을 통해 최적의 경로를 검색하고 주행을 시작한다. 자동차는 외부와 끊임없이 통신하며 주행 환경을 파악하고, 최적 경로를 실시간 업데이트하며 도로를 달린다.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기 때문에 탑승자는 이동 중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회의를 하거나, 자료를 검토하며 업무를 볼 수도 있고, 부족한 잠을 자거나 동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차량 내부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 건강 상태를 파악하던 자동차는 운전자가 갑작스레 건강이상 증세를 보이자 가장 가까운 병원에 자동으로 전화를 연결하고, 운전자가 편히 쉴 수 있게 좌석을 젖힌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의 일부다. 이 자리에서 현대모비스는 ICT기술이 어떻게 미래자동차에 접목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선보여 전 세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자율주행차는 기본적으로 센서를 통해 상황을 인식하고, ECU(전자제어장치) 등에서 이를 파악해 기계장치들을 제어하며 주행이 이뤄진다. 하지만 외부 상황 인지 센서가 아무리 발전해도 앞의 앞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바꿨다든지 하는 돌발 상황까지 파악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자율주행 차량의 발전을 위해선 차량과 사물 간의 통신을 의미하는 V2X(Vehicle to X) 통신 기술의 발전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즉, 차량과 인프라 또는 차량과 차량이 통신을 이용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주변 상황을 공유함으로써 차량 주변뿐만 아니라 더 넓은 지역의 환경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쏘나타’에 자율주행기술 탑재

현대모비스는 V2X 통신기술이 포함된 자율주행차 기술 확보에 주력했고, 2014년 보행자 인식, 전방 차량 추월, 상황별 자동제동·가속·감속 기능을 구현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회사의 명운을 걸고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자율주행자동차 완성의 전제 조건인 첨단운전자지원(DAS)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적응형 순항제어장치(SCC), 차선이탈방지 및 제어장치(LDWS & LKAS), 상향램프자동 전환장치(HBA&ADB),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지능형 주차보조 시스템(SPA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의 기술 양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미 현대차 ‘쏘나타’에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했다. 차량 앞·뒤·측면에는 레이더 5개와 전방 카메라 1개, 제어장치(MicroAutobox)가 장착됐으며, 각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는 차 주변 360도를 감지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는 앞 차와의 거리 유지, 충돌 방지, 차선 변경 등을 스스로 수행하며, 최고 시속 110km까지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31만 평 자율주행시험장 완공

여기서 더 나아가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자동차 스스로 차선 변경,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 등이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 주행지원기술(HDA2)을 확보해 오는 2019년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고속도로상에서 운전자가 전혀 손댈 필요 없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벨3 자율주행 단계는 운전자가 손과 발을 자유롭게 두면서 고속도로 주행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는 주행 상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된다. 위험 상황이나 자율주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가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해 수동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해온 DAS 기술과 센서·측위·제어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자율주행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양산 준비를 완료하고, 이후부터는 세계 미래차 시장에서 해외 선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에 대한 임시운행허가증을 받았다.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 시스템의 실도로 성능 개발과 검증을 위한 것이다. 국내 부품사가 자율주행차 임시허가를 취득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최초다. 이로써 정부에서 시험운행구역으로 지정한 고속도로(서울-신갈-호법 41km)와 국도(수원, 평택, 용인, 파주 등) 등 총 320km 구간을 오가며 기술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3000억 원을 들여 충남 서산에 14개 주행시험로를 갖춘 자체 주행시험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돌입했다. 주행시험장은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첨단주행로 등을 갖춰 신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1만 평 규모의 주행시험장은 첨단주행로, 레이더시험로, 터널시험로, 원형저마찰로 등 최첨단 특수 노면을 망라하고 있다. 운전자들이 평상시 주행 중 마주치게 되는 실제 도로 환경을 그대로 옮겨놓았을 뿐 아니라 모든 돌발 상황을 재현해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을 평가할 수 있다고 현대모비스는 밝히고 있다.



친환경차 핵심 기술 진검 승부

한편, 최근 내연기관 차량들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차들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어떤 형태의 친환경차가 향후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지 알 수 없기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핵심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기조에 맞춰 친환경 핵심 부품에 대한 ‘다차종 동시 대응 체계’를 구축해 기술 개발을 주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와 협업해 친환경차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독자 개발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독자개발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는 친환경차 부품 개발이 고도화됨에 따라 부품 표준화, 차종 간 부품 공용화 등 개발 기준이 한층 명확해지고 부품업체의 독자개발 자유도도 높아졌기 때문에 가능해진 결과다.

또한 친환경차 라인업이 다양화함에 따라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시동발전기, 전기차 및 플러그인 차량에 적용되는 차량 탑재형 충전기, 배터리 제어기 등의 개발 수요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부품들에 대해서는 현대모비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양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부품의 품질 혁신을 위해 양산품 프로토 타입 제작과 양산공정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증은 물론, 친환경부품 생산 전용 공장을 구축해 운영하는 등 설계품질부터 생산품질에 이르기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실제 2013년 친환경차 핵심부품 전용공장인 충주공장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33만 평 부지에 연산 32만 대의 모터라인과 35만 대의 전력제어기 라인을 구축했으며, 구동모터, 전력제어기, 배터리 팩, 차량 탑재형 충전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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