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

“지난날 티베트, 한국 미래 될 수 있어”

체왕 기알포 아리아 티베트망명정부 동아시아 대표

  • 최창근 에포크타임스코리아 국내뉴스 에디터

    caesare21@hanmail.net

    입력2023-12-13 09:00:01

  • 글자크기 설정 닫기
    • 티베트망명정부 中樞, 일본에 주재하며 韓·日·필리핀 등 관할

    • 한국에 공산 정권 아래 탄압받는 티베트 현실 직시 호소

    • 달라이 라마 14세 “자유 없는 땅에서 환생하지 않을 것”

    • 중국으로부터 실질적인 자유·자치 추구

    • ‘티베트 평화롭다’는 중국공산당 거짓 선전에 속지 말아야

    체왕 기알포 아리아 주(駐)일본 티베트 망명정부 대표. [지호영 기자]

    체왕 기알포 아리아 주(駐)일본 티베트 망명정부 대표. [지호영 기자]

    11월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동아일보 사옥에 이색적인 차림을 한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했다. 체왕 기알포 아리아 박사(Dr. Tsewang Gyalpo Arya) 일행이다.

    티베트하우스코리아 원장을 지낸 게쎼 텐진 남카 스님, 한국인 비구니 텐진 촉제 스님과 함께한 체왕 기알포 아리아 박사의 공식 직함은 주(駐)일본·동아시아티베트대표부 대표다.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구에 자리한 대표부는 주재지인 일본을 포함해 한국·필리핀을 관할하는 티베트망명정부의 비공식 재외공관이다.

    공식 명칭 ‘달라이 라마 성하의 중앙티베트행정부(The Central Tibetan Administration of His Holiness the Dalai Lama)’인 티베트망명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정식 정부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달라이 라마(Dalai Lama) 14세의 명성에 비례해 국제적 위상은 무시할 수 없다. 티베트하우스라 통칭하는 비공식 재외공관도 세계 각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듬해 벌어진 중국의 티베트 침공 9년 후인 1959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무수리에서 성립한 티베트망명정부는 1960년 5월, 인도 북서부 히마찰프라데시주 다람살라의 강첸키숑으로 천도해 오늘에 이른다. ‘강첸키숑’은 티베트어로 ‘설국(雪國)의 환희(歡喜) 골짜기’라는 뜻을 지녔다.

    일본에 주재하며 한국·필리핀 등 동아시아를 관할하는 체왕 기알포 아리아 대표는 티베트망명정부의 중추(中樞)다. 1965년 인도 다람살라 태생으로 인도 펀자브대학을 거쳐 안나말라이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델리대에서 티베트어문학·일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와 불교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88년 망명정부 재무부에 합류해 재정·산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2000년 재무부 차관보로 승진했다. 이후 외교 방면으로 전직해 2005년 주일본 부대표를 거쳐 2013년 주인도 부대표로 전보됐다. 2018년 정보·국제관계부 차관보를 거쳐 2019~2020년 티베트정책연구소장을 역임했고, 2020년 10월 주일본·동아시아티베트대표부 대표로 부임했다.



    “여전히 공산주의 정권하에 고통받고 있다”

    일본에 주재하며 한국·일본·필리핀 등 동아시아를 관할하는 체왕 기알포 아리아 대표. 한국에 처음 방문한 그는 “티베트인들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공산주의 정권 하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실상을 알렸다. [지호영 기자]

    일본에 주재하며 한국·일본·필리핀 등 동아시아를 관할하는 체왕 기알포 아리아 대표. 한국에 처음 방문한 그는 “티베트인들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공산주의 정권 하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실상을 알렸다. [지호영 기자]

    티베트어로 진행된 인터뷰는 게쎼 텐진 남카 스님의 통역으로 진행됐다. 2시간 동안 이어진 대담 동안 체왕 기알포 아리아 박사는 티베트의 현실과 세간의 오해에 대해 열정적인 어조로 설명을 이어갔다.

    티베트망명정부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인도 북서부 다람살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정통 정부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티베트인의 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달라이 라마 14세(텐진 갸초) 성하(聖下)를 국가원수로 하는 입헌군주제하 의원내각제 정부입니다. ‘망명 티베트인 헌장’으로 불리는 헌법이 존재하고 사법부·입법부·행정부가 독립된 3권 분립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시쿙(sikyong) 산하에 △종교·문화부 △내무부 △재무부 △교육부 △보안부 △정보·국제관계(외교)부 △보건부 등 7개가 중앙 부처가 있습니다. 장관에 해당하는 칼론(Kalon)들이 업무를 총괄하고 사무차관(Secretary)이 보좌합니다. 사법부에 해당하는 최고법무위원회가 있고 티베트망명의회도 존재합니다. 단원제 의회는 임기 5년인 45인의 의원으로 구성됩니다.”

    지난날 달라이 라마를 제정(祭政)일치 지도자로 한 전제군주제였던 티베트망명정부는 2011년부터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체제로 전환했다.

    티베트하우스라고 통칭하는 연락사무소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외교부에 해당하는 정보·국제관계부 산하에 티베트사무소(Offices of Tibet) 혹은 티베트하우스 명칭의 연락사무소(Liaison Offic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 현재 △미국 뉴욕 △인도 뉴델리 △일본 도쿄 △네팔 카트만두 △대만 타이베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호주 캔버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스위스 제네바 △헝가리 부다페스트 △러시아 모스크바 △브라질 상파울루 등 총 13개를 운영합니다. 그중 제가 대표로 있는 티베트하우스재팬은 한국·일본·필리핀 등을 관할합니다. 주 역할은 주재국에 티베트가 처한 현실을 알리는 것입니다. 종교, 언어, 문화 등 비(非)정치 분야를 중심으로 유대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현지 거주 티베트인 대상 업무도 빠트릴 수 없고요.”

    주(駐)한국대표도 겸하는 체왕 기알포 아리아 박사는 한국 일부 정치인을 향해 쓴소리를 한 적도 있다. 올해 6월 15~18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중국 정부 초청으로 티베트(시짱자치구)를 방문했다. 의원들은 티베트 인권탄압과 관련해서 “70년 전 있었던 사건”이라고 발언했다. 체왕 기알포 아리아 대표는 동아일보에 서한을 보내 “한국 지도자들의 발언과 무지는 티베트 안팎의 티베트인들, 티베트 지지자들, 전 세계 불교계의 정서에 깊은 상처를 주었다. (···) 매우 무책임한 발언으로 티베트인들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공산주의 정권하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방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저는 일본에 주재하지만 관할국에는 한국도 포함됩니다. 2020년 10월 부임 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번 방문의 주목적이 티베트의 진실을 알리는 것이라며 “티베트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의 진상을 외부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 불교 관계자들을 예방한 것으로 압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한국 불교 명승(名僧)·고승(高僧)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그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한국 불교계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달라이 라마의 한국 방문이 성사되지 못했다. 반드시 한번 방문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법문(法文)을 직접 들으면 한국 불교계가 더욱 심오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가짜 판첸 라마

    통역을 맡은 게쎼 텐진 남카 스님. [지호영 기자]

    통역을 맡은 게쎼 텐진 남카 스님. [지호영 기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는 ‘큰 바다(大海)’라는 뜻을 지닌 달라이 라마다. 티베트불교에서는 달라이 라마가 사후 환생해 전생(前生)의 가르침을 후생(後生)의 승계자가 전수한다고 믿는다. 활불(活佛) 제도다. 1447년 겐둔 둡빠가 제1대 달라이 라마로 즉위한 이후 현 14대 달라이 라마인 텐진 갸초까지 이어진다. 1939년 공식 즉위한 그는 1959년부터 티베트망명정부를 이끌고 있으며 198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한국 방문을 희망했지만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한국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로 수차례 무산됐다.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의 존재와 활불 제도 자체에 경각심을 보이는 듯합니다.

    체왕 기알포 아리아 대표는 먼저 달라이 라마와 판첸 라마(Panchen Lama)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판첸 라마는 ‘대학자’라는 뜻을 지닌 산스크리트어 ‘판디타(pandita)’에서 유래했다. 티베트불교에서 달라이 라마에 이은 제2 지도자이다. 역시 환생에 의해 후계자가 정해지며,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를 지명할 권한을 지닌다. 반면 달라이 라마는 판첸 라마를 지명한다.

    “1989년 10대 판첸 라마가 서거했습니다. 현 달라이 라마는 1995년 게둔 초에키 니마라는 1989년생 소년을 11대 판첸 라마로 선언했습니다. 그로부터 3일 후 중국공산당은 소년과 가족을 납치했고 현재까지 행방불명입니다. 대신 기알첸 노르부를 판첸 라마 11세로 일방 선언해 옹립했습니다. 진짜 판첸 라마는 사라지고 중국공산당이 내세운 가짜 판첸 라마를 티베트자치구로 보내 종교 지도자 역할을 하게 하고 있습니다. 티베트불교 전통에 의하면 달라이 라마는 반드시 판첸 라마를 찾아야 합니다.”

    2011년 정치적 실권을 총리에게 이양해 정교 분리를 단행한 달라이 라마는 “달라이 라마 환생 전통이 끝날 수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공산당 정부에 의해 환생 제도가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기인한 발언이었다. 현행 제도가 유지될 경우 중국공산당이 지명한 판첸 라마에 의해 차기 달라이 라마가 지명될 수 있다.

    현 달라이 라마 14세도 환생 제도를 중국공산당이 악용할 것을 걱정하는 듯합니다.

    “2011년 달라이 라마께서 환생(幻生)을 주제로 직접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환생은 전생-현생-후생에 대한 종교적 ‘믿음’에 기반한 것인데 유물론·무신론에 기반한 공산당이 어떻게 활불을 찾을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종교를 인정하지 않고 존자(尊者)의 가르침에 믿음도 없는 체제가 달라이 라마·판첸 라마 활불에 관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이 대목에서 통역을 맡은 게쎼 텐진 남카 스님이 “세간에 오해가 있다”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다수 한국인이 잘못 알고 있는데 달라이 라마가 ‘다음 생에 환생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오해입니다. ‘자유가 없는 땅에서 더는 태어나지 않겠다’는 뜻이자 ‘달라이 라마에 의한 티베트 통치는 종식돼야 한다’는 의미이지 환생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닙니다. 바로잡아 주길 바랍니다.”

    ‘독립’ 아닌 ‘자치’조차 거부하는 중국

    티베트의 현 상황은 어떤가요.

    “6월 동아일보에 보낸 서한에서 지적한 대로 중국과 티베트는 ‘인포메이션 블랙아웃’ 상태입니다. 내부 정보는 철저히 통제돼 외부인은 사정을 알 수 없습니다. 일종의 군인·경찰 통치 국가가 됐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남·북한도 분단 상태이고 폐쇄 국가인 북한 관련 정보는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는 것과 유사합니다. 이 속에서 중국공산당 정부의 일방적인 선전만을 듣고 ‘티베트는 평화롭다’고 믿거나 외견상 티베트는 조용해 보이니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북한이 겉보기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해서 진정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티베트망명정부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중국으로부터 독립입니까 아니면 자치 추구입니까.

    “망명 초기에는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후에는 정책을 바꿔서 실질적인 티베트의 자유·자치 보장을 요구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중도적 접근입니다.”

    그는 1978년 복권된 덩샤오핑(鄧小平) 시절 이뤄진 티베트망명정부와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978년 3월, 달라이 라마 14세의 티베트망명정부와 중국 정부는 ‘티베트의 미래’를 주제로 접촉과 담판을 시작했다. 1979년 달라이 라마의 친형 기알로 톤두프가 특사로 베이징을 방문, 덩샤오핑 국무원 부총리를 접견했다. 당시 덩샤오핑은 “티베트 독립을 제외하고는 어떤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면서 전향적 태도를 보였다. 그해 8월, 티베트망명정부 조사단이, 다음 해 5월 중국 조사단이 각각 티베트를 찾아 인권 상황 등에 대한 조사 활동을 벌였다.

    중도 정책으로 전환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덩샤오핑은 ‘독립’을 제외한 어떠한 요구를 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이에 달라이 라마도 중국공산당 통치하에서 실질적인 자유·자치를 보장받는 정책으로 전환했습니다. 중도(中道)는 말 그대로 양극단을 지양(止揚)하는 것입니다. 한편에 독립이 있다면 다른 한편에는 중국공산당의 티베트 민족 말살이 자리합니다. 중국공산당 정부는 티베트의 분리·독립을 늘 우려하는데 우리가 그걸 추구하지 않는다면 대신 티베트의 종교·문화·언어 자유를 보장해야죠. 그걸 얻기 위해 양극단을 벗어난 중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헌법에 ‘종교 자유’를 명시하고는 있습니다만.

    “중화인민공화국 헌법 제36조 1항은 ‘중화인민공화국 공민은 종교 신앙의 자유를 가진다’입니다. 헌법 제112~122조는 민족 자치에 대해서 규정하고 있고요. 티베트망명정부가 요구하는 것은 공언(空言)이 아닌 실질적인 자유와 자치를 보장하라는 것입니다. 다만 중국공산당은 이를 ‘실질적인 독립’이라고 비판하며 받아들이고 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중국공산당 정부는 티베트망명정부가 분리·독립을 추구하며 국가 분열을 획책한다고 비판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2017년 작고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를 비롯해 지식인들이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망명정부의 요구는 정당하다. 중국 헌법에도 위배되지 않는다’며 지지했습니다.”

    중국이 거짓 선전을 하며 대화와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인가요.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망명정부를 일방적으로 비난만 했지 우리가 요구한 ‘진실’은 숨기고 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중국 인민들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외부 세계에도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망명정부는 분리·독립을 추구한다’고 믿고 있고요. 중국공산당의 프로파간다에 속은 것입니다. 티베트망명정부는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베이징은 정정당당하게 임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중국 헌법에 부합하는 사안을 요구하기 때문이죠.”

    중국 정부가 티베트 자유와 자치 보장을 거부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나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과 국공내전 승리, 1950년 티베트 침략 후 70년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침략 과정에서 중국공산당은 티베트의 산하(山河)를 물리적으로 지배하고 있지만 티베트인의 ‘마음’은 얻지 못했습니다. 이에 기인한 본능적 두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하나는 티베트 고유의 종교·문화·언어의 존재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를 동화(同化)라는 미명하에 말살하려 들고요. 티베트인에게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인 불교 승려(僧侶)의 존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티베트불교를 말살하려 합니다. 사찰을 파괴하고 승려를 살해하거나 강제 환속 시키는 등 종교탄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요.

    “달라이 라마가 늘 말씀하신 대로 세계에는 평화가 필요합니다. 다만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찰나(刹那)의 순간에 지나가 버리죠. 국제사회에서 평화는 소중하지만 위협받는 것도 현실입니다. 과거의 티베트는 오늘날의 우크라이나입니다. 아울러 한국·일본·대만의 미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동아시아 민주자유국가 3국’이 힘을 합치면 세계평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부처님의 자비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