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DVD의 가장 큰 매력은 감탄사를 연발케 하는 철저한 고증. 독일군의 타이거1이나 미국의 M3, 셔먼 등을 당시 모양 그대로 재현했다. 병사들의 휴대장비나 독일군 병사의 계급장, 부대소속 마크와 훈장 등도 전쟁영화 마니아가 봐도 손색이 없을 만큼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2차 세계대전 전문 역사학자인 스티븐 앰브로즈의 소설이 원작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앞두고 유럽에 배치돼 혹독한 훈련을 받는 ‘이지 중대’ 대원들을 주인공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전우애를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2002 골든글로브 TV시리즈 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페셜피처(부록)에는 영화 제작과정과 ‘이지 중대의 용사들’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수록됐다. 특히 실제 2차대전 참전용사를 초청해 노르망디 유타해변에서 가진 시사회 자료와 이지 중대의 첩보장교 ‘루이스 닉슨’역의 론 리빙스턴이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촬영현장 곳곳을 스케치하고 인터뷰한 비디오 일기가 흥미롭다. 워너브라더스 제작. 8만2500원(디지팩 박스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