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박용인
우리 팽팽한 기다림의
종착역은 어디쯤일까
방금,
지상의 마지막 역에 내린
백발 할머니가
절벽 같은 철길 끝에서
지평선 너머 세상을
까치발로 넘겨다본다
슬쩍 눈물을 닦는
할머니 손가락에 외가락지
이제는 다 닳아 끊어질 것 같은데
쌍가락지를 다시 끼워줄
그날은 아직 멀었는지
무심한 폿소리만
녹슨 철조망 흔든다
그래도 촉촉한 눈길이
끝나는 곳에서
뒷짐을 진 할아버지가
백마고지역을
바라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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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 역에서
정춘근
입력2013-04-18 09:38:00

일러스트·박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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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의 팔란티어’ 꿈꾸는 김재헌 아로아랩스 대표
최진렬 기자
얼마 전 경제 유튜버 슈카가 운영하는 서브 채널 ‘머니코믹스’에 출연할 기회가 있었다. 머니코믹스는 주식 이야기를 활기차고 다소 자극적으로 다루는 인기 채널이다. 시청자들이 “가즈아~”를 외치며 뜨겁게 반응하는 분위기로 유명하다. 반면 필자가 운영하는 ‘박곰희TV’는 이른바 “가장 차분하고 담백한 금융 채널”로 평가받고 있으니 두 채널은 정반대의 색깔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지난 6년 동안 한결같이 같은 조언을 지겹도록 반복해 왔다. 마켓 타이밍을 맞추려 하지 말 것, 덜 소비하고 오랜 기간 모을 것, 묵묵하게 투자 활동을 이어갈 것 등인데 이는 화제성 있는 종목 추천이나 단기 수익 전략과는 거리가 먼 메시지다. 그렇다 보니 머니코믹스 같은 채널에 필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손님이었을지도 모른다. 마치 ‘창과 방패’처럼 말이다.
박곰희 금융 유튜버(‘박곰희TV’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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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렬 기자

“최신 통계에 따르면 30대 여성의 70%가 직장에 다닌다. 이들에게는 만성 스트레스나 수면장애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이 ‘혈류 감소’다. 오래 앉아 있으면 자궁과 난소 쪽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할 수 있다. 서혜부(사타구니)가 접히면서 자궁으로 가는 정맥뿐 아니라 동맥의 혈류 유입마저 방해해 혈액 공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난자가 잘 자라지 못하고, 배아(수정란)가 착상하기 힘들다.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으면 단순한 혈액순환 장애를 넘어 전신의 대사 시스템까지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