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경춘선과 강변도로를 양옆에 끼고 북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3 영화 ‘편지’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경강역.

2 MT라도 온 걸까. 강촌역에 도착한 학생들이 저마다 짐을 들고 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3 역에 사람 이름이 붙은 최초 역사인 김유정역. 역사 인근에 김유정문학촌이 있다.
4 그들의 사랑은 지금도 계속될까. 강촌역사 철망에 걸려 있는 연인들의 자물쇠.
5 스포츠타운 가운데 아름답기로 이름 높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전경.
사랑의 추억이 기차를 타고 오는 낭만의 도시 춘천
기획·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2010-04-07 10:42:00



[Special Report | ‘퍼펙트 스톰’ 닥친 한국경제 大진단] 미증유의 에너지·공급망 ‘트윈 쇼크’, 韓 생존 엑시트 전략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광주와 전남이 기업과 인재가 스스로 선택하는 지역이 되도록 정치의 판을 바꾸겠다.” 이정현(68)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오랫동안 보수정당의 불모지와 같은 호남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보수정당 후보 최초로 전남 순천·곡성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보수정당 사상 첫 호남 출신 당대표(새누리당)를 맡기도 했다. 6·3지방선거에 국민의힘 전남광주특별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한 그는 ‘당선’ 대신 ‘득표율 30%’를 목표로 제시했다. 수십 년간 고착화된 호남의 단극 체제에 건강한 긴장을 불어넣고 ‘경쟁하는 정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 그러나 그는 충북지사 등 컷오프 논란과 공천 진행 중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 등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4월 9일 ‘신동아’와 만난 그는 “아무리 불리해도 누군가는 나서야 하고, 아무리 난공불락처럼 보여도 누군가는 균열을 내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며 “40년 가까이 한쪽 날개로만 날아온 광주·전남 정치를 끝내고, 앞으로 양 날개로 대한민국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축으로 다시 서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자홍 기자
전쟁이 길어지면 사람들은 먼저 보유 자산의 유불리부터 점검한다. 주식을 계속 보유해도 되는지, 금을 더 매수해야 하는지, 달러를 매수해야 하는지, 미국 국채가 아직도 안전한지 등을 판단해 실행에 옮긴다. 주식 대신 단기 자금으로 이동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충돌도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한국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도 활발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2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11조5790억 원으로 집계됐다. 3월 4일 132조682억 원에서 3주 만에 20조 원 넘게 줄었다. 3월 5일부터 16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1조2800억 원가량이 빠져나간 셈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3월 3~10일 57조5478억 원에서 3월 11~27일엔 38조7466억 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oney Market Fund·MMF) 잔고는 244조3567억 원으로 늘었다. 주식시장 주변에 있던 돈이 단기금융상품으로 옮겨가면서 주식 매수 자금은 줄고,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것이다.
김건희 객원기자

국제정치의 무대는 대개 냉혹한 국익 계산과 정교한 외교적 수사로 채워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라는 인물이 등장한 이후, 세계는 ‘합리적 행위자’라는 고전적 모델이 붕괴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있다. 이란을 향해 “한 문명이 소멸할 것”이라 선언하고, 호르무즈해협의 긴박한 대치 상황 속에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내뱉는 그의 모습은 국가수반의 외교적 행위로 보기 어렵다. 그것은 차라리 통제되지 않는 ‘원초적 분노’의 표출에 가깝다. 우리는 흔히 그의 돌출 발언을 단순한 협상 전술이나 특유의 ‘브랜딩’으로 치부하곤 한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훨씬 더 깊고 어두운 심리적 층위가 존재한다. 이란에 대한 폭압적 태도부터 동맹국을 향한 피해망상적 비난, 전쟁을 신성한 사명으로 포장하는 종교적 수사까지 그의 모든 행보는 자신의 비대한 자아를 보호하고 내면의 결핍을 필사적으로 감추려는 심리적 방어기제의 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