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 서울 관광을 홍보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한국에서 독일로 향하는 비행기는 한국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기차여행을 즐기려는 배낭 여행자부터 동화 속에나 나올 듯한 노이슈반슈타인 성(城) 같은 명소를 보려는 단체 관광객, 그리고 국제음악축제에 참가하는 젊은 음악인들까지….
독일은 주변의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과 함께 세계 10대 관광국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들 국가의 해외관광 수입은 국내총생산(GDP)의 5%를 웃돌 정도여서, 레저관광산업은 국가의 주요 산업으로 대접받고 있다.
관광수지 적자 줄이는 ‘비결’
그러나 몇 주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한국을 여행하려는 유럽 여행객을 몇 명이나 찾을 수 있을까. 한국의 관광산업은 GDP의 1%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발전이 더디다. 한국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기에는 잠재력이 너무 부족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