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폰테베키오교(橋).
유복한 가정에서 영국식 교육을 받은 루시(헬레나 보헴 카터)와 사촌 샬럿(매기 스미스)이 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를 찾는다. 도시의 상징인 두오모와 아르노 강변이 내려다보이는 베르톨리니 펜션에 투숙한 두 사람은 예약 당시 전망 좋은 것으로 알고 있던 방이 실은 주변이 꽉 막혀있자 불만스러워한다. 저녁식사에 참여한 두 사람이 불만을 털어놓자, 귀 기울이고 있던 두 사내 에머슨 부자는 자신들의 전망 좋은 방과 바꿔주겠다고 제안한다.
영화 서두의 무대인 베르톨리니 펜션은 아르노 강변에서 가까운 룽가르노 토리기아니 거리에 있다. 이 거리에는 여러 종류의 숙박시설이 영업하고 있지만 요즘은 펜션이나 민박집보다는 호텔이 주류다. 두오모와 베키오 궁전 주변에 비해 혼잡하지 않으면서도 멋진 풍광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이틀 머물다 떠나는 여행객보다는 여유롭게 피렌체를 둘러보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시뇨리아 광장과 베키오 궁전. 주변에는 다양한 조각상들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