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보다 낫다.’ KBS 2TV 오락 프로그램 ‘스타 골든벨’에 출연하는 박지윤(28) 아나운서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런 평가를 내렸다. 한 포털사이트의 여성 아나운서 검색 순위에선 2위에 올라 있다. 대단한 인기가 아닐 수 없다.
“정숙한 표정만 짓던 아나운서가 스타들과 게임을 하다 지기도 하고, 놀라운 실력으로 이기기도 하고, 갑자기 웃음도 터뜨리다 보니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의 말을 듣다가 문득 ‘아나운서들은 마땅히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웃고 울고 속상해하고 기뻐하는, 그야말로 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얼마나 보여주고 싶었을까. 요즘 아나운서들이 에세이집이나 화보집을 내는 것을 두고 ‘지나친 외도’라는 논란이 일었지만, 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활동인 것 같다.
인터넷에서 요리법을 찾아 정리하고 맛집 찾아다니기를 좋아하는 그는 언젠가 마사 스튜어트처럼 정통 살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픈 꿈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