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례는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가 맡았다. 유경석 한국회장의 개회선언, 예물교환, 성혼선포 순으로 예식이 진행됐다. 유 회장은 “가정이 세계의 중심이자 행복의 출발선”이라며 “선남선녀가 참사랑으로 돌아가 이상 가정을 출발하는 의식”이라고 기자에게 설명했다. 이어 유 회장은 “문화교류를 위해 국제결혼을 장려한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합동결혼식을 하는 신랑신부들은 평생 배우자를 하나님처럼 모시고 정조를 지키며 자녀들을 바르게 양육할 것을 맹세해야 한다. 고(故) 문선명 총재가 배우자를 직접 지정해준 것으로도 유명했는데, 이렇게 맺어진 부부들의 아들딸들, 손자손녀들이 마찬가지로 합동결혼식으로 백년가약을 맺기도 한다고 한다.
유 회장은 “부모님이 합동결혼식으로 부부가 됐고 나도 합동결혼식으로 아내를 만났다”면서 “금욕과 자기희생, 내가 아닌 가정을 우선하는 마음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 합동결혼식을 이런 메시지로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