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은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꿈꾼다. [고려대의료원]
또한 고려대의료원은 한국의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한 서울 정릉 소재 메디사이언스파크, 미래 의학과 사회공헌을 선도하기 위한 전진기지인 청담 고영캠퍼스를 조성함으로써 5개의 캠퍼스, 1만 명에 달하는 인재 등 탁월한 인프라를 보유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9%를 상회하며, 연간 2조 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운용하는 등 초대형 메디컬 컴플렉스로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2023년 3월 제17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취임한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그간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 변화·혁신으로 의료계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며 “누구도 시도하지 않던 도전을 이어나가 2028년 고려대 의대 100주년에는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의료기관으로 ‘퀀텀점프(Quantum Jump·대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규모의 경쟁과 같은 낡은 순위경쟁에서 벗어나 고려대의료원의 의과대학, 3개 병원, 메디사이언스파크, 고영캠퍼스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진료, 연구, 교육, 사회공헌 등 각 분야 성과를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관을 꿈꾸고 있다.
‘초격차 글로벌 연구중심 의료기관’ 도약
2023년 5월 10일 서울 성북구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승명호홀에서 고려대의료원 역량강화추진단 출범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23년 5월 ‘연구역량강화추진단’을 발족했다. 향후 4년간 약 1200억 원을 연구 인프라와 인센티브에 투자하는 한편 연구 업적 평가기준을 강화해 국내 1위, 세계 30위권 ‘초격차 글로벌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의대 본관에 개방형 의료 R&D 플랫폼 센터를 구축하는 등 안암캠퍼스 연구 역량 강화와 구로병원 개방형 데이터 연구원 운영과 임상연구지원실 확장, 안산병원 미래의학관 연구 공간 확충 등 각 기관의 균형 있는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혁신 의학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이전과 교원 창업을 통한 상품화는 고용창출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국가 산업 전반에 선순환적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으로 확장되는 ‘KU MEDICINE UNIVERSE’
고려대의료원은 고려대 의과대학,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고려대안산병원, 정릉 메디사이언스 파크, 청담 고영캠퍼스 등 산하기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관을 목표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또한 기존 다학제 시스템을 더 강화하고 중증 고난도 수술 역량을 국내 최고로 끌어올려 ‘누구나 아플 때 가장 찾고 싶은 의료기관’을 목표로 한다. 특히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통해 최첨단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감염병 및 외과 수술 역량, 중증질환 시스템에 대한 병상을 추가로 늘려 산하 병원의 총 규모를 3500병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고려대안암병원은 2023년 7월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오픈하고 스마트 병동을 선보이며 의료계 눈길을 끌었다. 사물인터넷 기반 자동화시스템, 환자 모니터링과 감염병 관리에 최적화된 병원 구조, 진화하는 클라우드 정밀의료시스템, 병원 안팎에서 이어지는 전주기적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미래 병원의 새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상의 디지털 기반 의료서비스를 가장 편리하고 효율적 방식으로 제공하며 향후 고난도 질환 치료 부문에서 돋보이는 국제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고려대구로병원은 마스터플랜 1단계로 2022년 9월 미래관을 오픈했고 마스터플랜 2단계로 2024년 초 새 암병원(누리관)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누리관으로 암병원이 확장 및 이전하면 한결 더 넓은 공간에서 다학제 협진과 암 통합 치료 등 본연의 기능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려대구로병원은 중증환자 진료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중증질환 특화병원의 면모를 확고히 하는 한편 진료·연구·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우수 인재 발굴·육성 시스템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고려대안산병원은 미래의학관 증축과 지하주차장 증설을 골자로 하는 단기 마스터플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관 및 교육관 증축, 신별관 신축으로 이어질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시작점이다. 암병원 설립과 중증질환 특성화 센터 확대 등 환자 맞춤형 초정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2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병동엔 최첨단 생체정보 측정 및 수액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향후에도 이와 같이 스마트 병원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속도가 더해질 예정이다.
고려대 의대는 ‘미래의학 선도 융합형 창의인재’를 배출하는 최고 의학 교육기관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의학교육의 중심축 역할을 했던 제1의학관 증축과 리노베이션이 곧 완료되면 첨단기술이 접목된 강의실과 실습실, 학생 자치활동 공간을 통해 창의적 학습과 소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4년 내 메디사이언스파크 내 백신혁신센터가 완공되면 감염병 위기를 대비하는 다양한 연구 및 백신 개발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미래에 한 걸음 더 내디딜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의료원은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목표로 새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계획 초기부터 지자체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도시개발계획 및 인프라, 규제와 파급효과 등을 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새 의료기술, 경계를 넘나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입한 스마트병원을 구현해 지역 공동체와 의료체계에 기여하는 ‘상생 의료기관’을 만들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 최고 수준 연구 지원 역량을 미래병원에 적용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최신 융복합 연구와 의료기술 사업화를 주도해 국가의 핵심 미래 먹거리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세계 인류 향한 사회적 의료기관으로 나아가다
고려대의료원은 2023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3 서울헬스쇼’에 참가해 의료지원 및 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등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의미 있는 행보를 보였다. [고려대의료원]
뒤이어 세워진 산하 병원들도 공단과 농촌 지역 등 의료 사각 지역에 문을 열었다. 수익 창출보다 공익을 더 앞세우며 어두운 시대 상황을 인술의 빛으로 밝혀왔다. 이처럼 고려대의료원은 일제강점기,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가 던지는 물음에 답해 오며 성장·발전했다.
이러한 시대정신에 입각한 고려대의료원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서울 대학병원 가운데 가장 발 빠르게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하며 선제 대응에 힘썼다. 최근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우크라이나 현지 난민을 위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아프간 특별기여자를 진료하는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큰 위기의 순간마다 빛나는 행보를 보였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SG 관리 지표를 개발하고, ESG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려대의료원]
다가오는 미래에서 고려대의료원의 사명은 모든 인류의 건강한 삶을 만드는 데 기여함은 물론 인류 사회 전반에 공헌하는 것이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지속 가능한 사회적 의료기관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이 걸어온 발자취에서 미래로 나아갈 방향과 길을 찾고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역량과 가능성에 집중해 이를 바탕으로 한 가치 창출과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곧 2028년 고려대 의대 100주년을 앞둔 만큼, 현재를 과거와 미래를 잇는 역사적 변곡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준 기자
mrfair30@donga.com
대학에서 보건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2020년 동아일보 출판국에 입사했습니다. 여성동아를 거쳐 신동아로 왔습니다.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설령 많은 사람이 읽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겐 가치 있는 기사를 쓰길 원합니다. 펜의 무게가 주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옳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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