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 취재] 1기 신도시와 서울 집값, 지방선거 막판 변수 될까정치인보다 재건축 단지 이름이 더 많이 오르내린다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민심이 선명하게 교차하는 공간 가운데 하나는 1990년대 초반 조성된 1기 신도시다. 분당과 일산은 한때 1기 신도시라는 범주로 함께 묶였다. 1990년대 초반 수도권 주거 지형을 바꾼 이 신도시들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됐고, 오랫동안 주거 조건과 개발 잠재력 면에서 비교 대상이 됐다. 하지만 재건축 국면에 접어든 지금, 두 지역의 분위기는 확연히 갈린다. 분당에서는 “이번에는 반드시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지만 일산에서는 “또다시 뒤처질 수 있다”는 피로감이 짙다. 이재명 정부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1기 신도시 재건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에는 분당·일산·산본·중동·평촌 등 경기도 내 1기 신도시 다섯 곳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추진할 선도지구가 선정됐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 사업 진도는 지역마다 차이가 크다. 예비사업시행자 지정과 정비계획 초안 마련 등에서 가장 속도가 빠른 지역은 분당신도시다
김건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