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호

양치규 방위사업청장

‘린다 김’ 사건 제치고 백두사업 밀고 나간 획득 전문가

  • 윤상호(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입력2008-05-16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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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치규 방위사업청장
    양 청장은 치밀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군내 획득 및 무기체계 관련 업무에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중령 시절부터 육군본부의 무기체계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장군으로 진급한 뒤에는 국방부의 대북 통신감청 정찰기 사업인 백두사업과 한국형 헬기(KHP) 사업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섭렵했다.

    특히 ‘린다 김 로비의혹 사건’으로 백두사업이 난항에 부딪혔을 때 사업단장으로 취임해 주위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사업을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백두사업은 정보 자주화를 위해 각종 대북 감청장비를 탑재한 미국의 호커 800 항공기를 도입한 사업으로 이 장비는 현재 우리 군의 핵심 대북 감시장비로 활용되고 있다.

    그는 또 KHP 사업을 총괄하는 체계 관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정치권에서 KHP의 경제성이 낮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2006년 서울 에어쇼 행사 때 KHP 헬기의 실물 모형을 전시해 군 안팎에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당초 신임 방위사업청장에는 내부 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양 청장의 과감한 업무 추진력 등을 높이 평가해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2000년 준장 시절 연례 체력 검정 때 2분 동안 팔굽혀펴기를 80회나 해 강한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梁致奎

    생년월일 : 1950년 9월30일

    출생지 : 제주

    학력 : 제주일고, 육군사관학교 29기

    경력 : 국방부 백두사업단장, 육군본부 무기체계사업단장, 32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방위사업청 한국형헬기(KHP) 사업단 체계관리부장

    가족관계 : 부인 김옥렬씨와 3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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