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색, 계’에서 여자가 남자를 살리기로 결심한 것은, 공교롭게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다이아반지를 선물 받았을 때다. 그래서 누군가는 “여심(女心)은 역시 보석에 약해…”라며 진반농반 탄식을 했다. 잘 다듬어진 보석은 한순간에 혹할 만한 ‘아름다움의 절정’을 뽐낸다. 세계적인 디자인과 세공술을 자랑하는 반 클리프 아펠과 티파니는 투박한 원석에서 황홀한 예술세계를 이끌어냈다. 티파니 보석전은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6월8일까지 계속된다.
1937년 ‘미스터리 세팅’으로 완성한 피오니 브로치의 광고 컷. 작약의 우아한 꽃잎을 모티브로 삼았다.(좌) 리벨뤼 요정 브로치/1944년/다이아몬드, 루비 에메랄드(우)
<b>1</b> 시소라펠워치/ 1926년/다이아몬드, 오릭스, 루비 <b>2</b> 넵튠 호올스 네크리스/ 2007년/다이아몬드, 진주, 사파이어 <b>3</b> 꽃바구니 브로치/1920년/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b>4</b> 포도잎 브로치/1951년/루비, 다이아몬드, 백금
▼ TIFFANY
‘Bird on a Rock’브로치/ 티파니 다이아몬드(128.54캐럿), 화이트·옐로 다이아몬드, 루비, 금, 백금/5.5×4.2×1.6cm(좌) 라펠 시계/1889년경/금(14K), 백금, 다이아몬드, 팬시 핑크 다이아몬드, 칠보(우)
보디스(bodice, 칼라와 소매가 없는 윗옷) 장식/1890~95년/백금, 금, 다이아몬드, 콩크 진주/3.9×20.5cm
고리목걸이/1900년경/금(22K), 다이아몬드, 멕시코산 파이어 오팔, 루비, 지르콘, 페리도트, 투어멀린(좌) 화장품 세트와 담배 케이스/1920~39년/금(14K), 백금, 다이아몬드, 루비, 칠보, 거울(우)
술 장식 목걸이/1906년경/금(18K), 자수정 네프라이트/20.5×16×0.5cm(좌) 브로치/1967년경/백금, 금(18K), 터키석,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루비/5.7×4.4cm(우)
목걸이/1900년경/금, 백금, 다이아몬드/36×8.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