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로맨스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강풀의 만화를 연극무대로 옮겼다. 연애편지를 읽으려고 한글을 배우는 폐지 줍는 송 할머니, 그 할머니를 위해 그림 편지를 그리는 우유 배달꾼 김만석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는 주차관리인 장군봉 할아버지의 애틋한 사랑도 연극에 생동감을 더한다. 강태기, 연운경, 이희연 등 출연, 위성신 연출.
일시/ 4월8일~ 5월25일
장소/ 서울 더굿씨어터
문의/ 02)742-9005
텐 테너스 내한 공연
호주 출신 테너 10명으로 이뤄진 텐 테너스(The Ten Tenors)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이 연주단체는 오페라 음악 등 정통 클래식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 익숙한 팝 음악까지 두루 소화하는 팝페라 그룹이다. 2002년 유럽 투어를 펼치며 모두 15만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06년엔 음반 ‘히어스 투 더 히어로스(Here´s to the Heroes)’를 발매했다.
일시 및 장소/ 5월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8일 서울 KBS홀, 23일 대구 오페라하우스, 25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7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문의/ 02)3463-2466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1931년 레닌그라드(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라디오 방송사가 창단한 이 오케스트라는 1942년 8월 독일군이 레닌그라드를 봉쇄했을 때 쇼스타코비치의 ‘레닌그라드’를 초연해 시민들을 공포에서 벗어나게 한 일화로 유명하다. 므라빈스키, 얀손스 등을 거쳐 현재 음악감독은 1977년 취임한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가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 등을 들려주며, 첼리스트 정명화가 협연한다.
일시 및 장소/ 5월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일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문의/ 02)3471-6475, 1544-4840
피치 오페라 페스티벌 ‘아이다’ & ‘투란도트’
지난해 ‘리날도’와 ‘라 트라비아타’ 연출로 화제를 모았던 피치가 이번엔 베르디의 ‘아이다’와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선보인다. ‘아이다’는 에티오피아와의 전쟁에서 이긴 이집트군의 위용과 행진곡 팡파르가 압권이다. ‘투란도트’에는 작품 배경인 ‘전설 속 중국’을 표현하기 위해 강렬한 색상의 궁궐 세트가 선보인다. 기획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
일시/ 5월13~18일
장소/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02)587-19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