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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열정과 도전-송상현 회고록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

“인류의 확장된 형사정의(刑事正義) 나는 그곳에 있었다”

  •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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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상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이 2018년 2월호부터 ‘신동아’에 회고록을 연재한다. ‘세계를 향한 열정과 도전’이라는 제목에 77년 삶이 응축돼 있다. 그는 아시아인 첫 국제사법기구 수장이면서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이다.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
송상현(宋相現) 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은 1941년 경기 양주시 노해면(현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태어났다.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62년 고등고시 행정과(14회)에 최연소로 합격했으며 이듬해 고등고시 사법과(16회)도 합격했다. 1968년 미국 튤레인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은 후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70년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시아인 첫 국제사법기구 수장

그는 1972년부터 서울대 법대에서 후학을 가르쳤다. 1996~1998년 법대 학장을 지냈다. 하버드대 등 미국 여러 대학과 호주 및 뉴질랜드의 대학에서도 한국법을 가르쳤다. 2003년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상고심 재판장)으로 취임해 2009년 3월부터 6년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으로 일했다. 12년에 걸친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및 소장 활동을 마치고 2015년 한국에 돌아왔다. 2002년에 창설된 국제형사재판소는 유엔과는 독립된 기관으로 대량 학살, 반인도적 범죄, 전쟁범죄, 침략범죄를 저지른 개인 수괴를 수사하고 처벌하는 재판소다. 

그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정국에서 교육자·언론인·정치인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고하(古下) 송진우(宋鎭禹·1890~1945) 선생의 손자다. 고하는 동아일보 사장(1921~1924, 1929~1936, 1945)을 지냈으며 1931년 ‘신동아’ 창간 발행인이기도 하다. 송 전 재판소장의 아내는 고려대 총장을 지낸 김상협(金相浹·1920~1995) 전 국무총리의 장녀 김명신(金明信) 여사다. 그는 현재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으로 일한다. 아호는 심당(心堂). 

송 전 재판소장이 신동아에 ‘세계를 향한 열정과 도전’ 제하 회고록을 연재한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6·26전쟁을 겪었으며 미국·프랑스·영국에서 공부한 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으로 일한 삶은 ‘세계를 향한 열정과 도전’이라는 제목에 응축돼 있다. 동아시아 변방에서 세계로 나아간 대한민국 현대사와도 궤적을 함께한다. 회고록 연재에 앞서 2017년 11월 22일 서울 마포구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그를 만났다. 

-고향인 ‘경기 양주군 노해면 창동리’ 풍경은 어땠습니까.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원근(遠近)으로 알맞게 병풍을 친 곳입니다. 산자수명하고, 평화로운 농촌 마을이었어요. 친구 녀석들이 창동 사투리로 내 이름을 ‘새니’라고 불렀습니다. 논둑으로 뛰어다니고 시냇가에서 미역 감으면서 놀았지요. 동네 코흘리개들과 참외 서리, 보리 서리 한 것도 떠오릅니다. 물이 풍부해 가뭄을 모르는 곳이었습니다. 물이 많아 소출도 좋았고요. 서울로 편입돼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옛 흔적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고향이 사라져버린 셈이지요.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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