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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온천,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

경남 창녕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hkoo@donga.com |

자연과 온천,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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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사시대부터 한반도와 역사를 함께해온,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 찬란했던 고대 국가의 영화를 간직한 고분군, 그리고 전국 최고의 수온과 수질을 자랑하는 부곡온천. 여기에 4계절이 아름다운 화왕산이 자리 잡은 경남 창녕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녹색관광지다.
자연과 온천,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
생태나 환경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람사르 협약’이나 ‘우포늪’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2008년 한국에서 개최된 ‘람사르 총회’ 당시 우포늪은 람사르 총회 공식방문지로 지정돼 전세계에 소개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의 대명사가 됐다.

어디 그뿐인가. 한국 사람치고 부곡온천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온천 관광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부곡온천은 관광버스를 대절해서라도 한 번쯤 다녀와야 하는 필수코스처럼 인식되던 온천 관광 명소다.

유서 깊은 역사의 고장

녹색관광 취재차 9월2일 서울을 출발해 경남 창녕으로 향했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호법IC까지 가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여주에서 다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서울에서 4시간이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창녕이 자리 잡고 있다.

창녕군청이 위치한 읍내 곳곳에는 가야시대 왕족의 묘로 추정되는 고분군이 여럿 있다. 봉분의 크기가 조금 작아 경주 고분군의 축소판처럼 보이지만, 여기저기 산재한 고분군은 창녕이 가야시대 중요한 도읍지였음을 짐작게 했다.

창녕군 오종식 문화해설사는 “창녕군은 옛 가라국의 일부로서 비화가야의 도읍이었다”고 소개했다. 창녕읍에 소재한 고분군은 6가야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어엿한 독립국가로서 비화가야가 창녕에 존재했음을 방증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오 해설사는 “신라 진흥왕척경비가 창녕에 있는 것 역시 한때 신라를 위협할 만큼 비화가야의 세력이 막강했음을 짐작게 한다”고 했다. 신라 영토를 대폭 넓힌 정복군주 진흥왕은 영토를 확장할 때마다 척경비를 세웠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창녕에 있다. 읍내 중심부에 위치한 석빙고 역시 창녕이 일찍이 세도가가 살았던 곳임을 말해주는 사적지다.

창녕에서는 가야는 물론 신라의 문화유적도 여럿 찾아볼 수 있는데, 진흥왕척경비(국보 제33호)와 함께 국보로 지정된 동삼층석탑(제34호)이 대표적이다.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과 유사한 모양의 동삼층석탑은 8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1965년 해체 이후 한동안 방치돼왔던 석탑은 10여 년 전부터 ‘석탑 지킴이’를 자임한 혜일 스님 덕에 국보로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혜일 스님은 “불국사 삼층석탑은 CCTV까지 설치하면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데, 동삼층석탑은 해체할 때 콘크리트로 밑받침을 해놓아 콘크리트가 부식되면서 석탑이 오른쪽으로 조금 기울었다”며 “다 같은 국보인데 관계 당국에서 기울이는 정성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석가탑과 비슷한 모양의 동삼층석탑은 현재 상륜부가 사라진 상태라 어딘지 부족한 느낌을 준다. 혜일 스님은 “통일신라시대 조상님들이 삼국통일을 염원하며 석탑을 조성하셨듯이 천년이 지난 현 시점에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듯 석탑에 상륜부를 붙여드리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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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hkoo@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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