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민주당이 올해 1월초부터 2월2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취임식 직전까지 두 달 가까이 대선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22개 선거조직 각 분과별로 자체 분석한 결과다. 민주당은 조만간 이 대선 분석보고서를 정리해 ‘제16대 대통령선거 백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신동아’는 이에 앞서 문제의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다.
민주당의 이번 보고서는 대선 승인분석과 함께 여러 측면에서 매우 새롭고 흥미로운 사실을 전해주고 있다.
‘SOFA 촛불집회 아줌마 투입작전’ ‘중앙선대위 이미지 업그레이드 노트북 회의(회의 참석자 중 일부는 컴맹)’ 등 지난 대선 기간에 민주당이 여론 형성을 위해 어떤 전략과 전술을 세웠고, 얼마만큼의 성과를 올렸는지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는 것. 또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미디어와 인터넷이 선거과정에서 어떻게 활용됐는지 알 수 있는 매우 구체적인 사례들도 담겨 있다. 한편으로 이번 보고서는 유권자들이 향후 선거에서 각 정당의 전략 전술가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끌려가지 않고 선거를 능동적으로 즐기며 분석할 수 있는 ‘참고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또 그렇게 해야만 유권자들이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제대로 검증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는 민주당 중앙선대위 각 분과별 대선 보고서 가운데 선거결과에 크게 기여했거나 특징적인 전략을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정리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