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길에 이어 땅길도 열렸다. 철책이 무너지고, 지뢰가 제거되고, 길이 닦이고, 그 위로 남쪽 사람을 태운 버스가 북을 향해 달렸다. 분단 이후 최초로 금강산 육로 관광길이 열린 날, 떠나는 사람도 맞는 사람도 가슴 벅찬 하루를 보냈다.

금강산 육로 사전답사팀 일행을 태운 10여 대의 버스가 비무장지대 한가운데를 지나 북으로 향하고 있다.

사전답사팀 일원이 버스에 오르기 전 남측 임시 출입국관리사무소 주차장에서 신분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남북 잇는 ‘화해의 오작교’ 열리다
분단 50년의 새 이정표
글/사진: 출판사진팀
입력2003-02-26 10:29:00

금강산 육로 사전답사팀 일행을 태운 10여 대의 버스가 비무장지대 한가운데를 지나 북으로 향하고 있다.

사전답사팀 일원이 버스에 오르기 전 남측 임시 출입국관리사무소 주차장에서 신분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Interview] ‘서울의 뉴욕’ 꿈꾸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박세준 기자
삶이 어려운 것은 연습이 없기 때문이다. 아빠, 엄마, 자녀 같은 가족관계뿐 아니라, 리더와 조직원 같은 사회관계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먼저 살다 간 사람들의 기록인 ‘역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값진 모의 테스트라 할 수 있다…
구자홍 기자
파인애플을 수출하는 사람은 돌의 이름을 갖고 있지만
박다래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논쟁적 인물이다. ‘현지 누나 인사 청탁’ 문자와 국감 불출석의 후폭풍이다. 김 실장은 자타공인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다. 오죽하면 ‘모든 길은 김현지로 통한다’는 ‘만사현통(萬事亨通+김현지)’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역대 어느 정부나 실세는 있었다. 다만 정권 차원의 실세는 이재오 전 장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처럼 대중에게 어느 정도 노출된 인사들이었다. 김 실장은 대단히 예외적이다. 모든 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게다가 정치적 영향력과 체급은 과거 실세와는 비교 불가 수준이다. 야권은 ‘존엄현지’라는 프레임으로 파상 공세다. 문고리권력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수많은 억측이 끊이지 않으면서 ‘김현지 리스크’는 이재명 정부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