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식 백승엽씨 부부에게
그대를 바라보노라면벚꽃 자욱한 들뜸이 어깨에 인다
그대 그리다 보면음성도 모습도 마치꿈결처럼 해설퍼져서는잠자리도 자꾸만 보고 싶어지고
그대를 생각하면즐거운 일보다 아픈 쪽만 더욱크게 다가와 허둥거린다
그대와 같이 걷다 보면가로수 잎사귀도 머잖아시들어 간다는 사실이때로 속상해 오니
그래, 우리땡볕에서도 옆으로양껏 마주보며 윤기 흐르는해바라기처럼
귓등 나란히 둥글게 넓혀황금색 눈썹노오란 불꽃처럼 살기요
向日花
글: 이재본
입력2003-02-26 11:43:00
[특집 | 北 ‘폭풍군단’이 몰고 올 한반도 대폭풍]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이현준 기자
400조 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에서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 사이 ‘쩐의 전쟁’이 시작됐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다른 금융회사로 손쉽게 상품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가 10월 31일 시행되면서다. 압…
손희정 이투데이 기자
2022년 3월 대선은 역대급 네거티브전으로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더 문제가 없…
이종훈 정치평론가
화려한 패턴의 재킷에 버건디 선글라스를 착용한 남자가 성큼 걸어왔다. 칠순의 나이를 목전에 둔 가수 윤수일(69)이다. 그는 걸 그룹 블랙핑크와 미국 팝가수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APT.)’가 일으킨 세계적 돌풍의 수혜자로 꼽힌다. 그가 1982년 발표한 동명의 히트곡 ‘아파트’가 차트에서 덩달아 역주행했기 때문이다. ‘신동아’와 만나기 위해 부산에서 상경한 윤수일은 감회를 묻자 특유의 경상도 억양으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로제 양이 동명의 곡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걸 보니 선배로서 축하하고, 또 제 노래까지 역주행하는 상황을 겪다 보니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