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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 취재

대한민국 특급호텔 요지경 풍속도

만취해 남자와 당당히 동숙한 톱스타 K양, ‘엘리베이터 키스’ 끝내주는 탤런트 N씨

  • 글: 김순희 자유기고가 wwwtopic@hanmail.net

대한민국 특급호텔 요지경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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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의 경우 나이트클럽 등 부대시설과 식음료 파트는 내국인 이용자가 많은 반면 객실 이용객은 외국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청와대, 정부종합청사, 미국대사관과 대기업 본사 등이 자리 잡고 있는 서울시청 인근과 남산 등 강북에 위치한 특급호텔의 경우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90%를 넘는다.

객실단가가 자율화된 이후 호텔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하루 객실료는 ‘더블베드 룸 (Double Bed Room)’ 일반실을 기준으로 30만∼40만원(부가세와 봉사료 미포함)이다. 하룻밤에 적잖은 숙박비를 지불하고 특급호텔을 이용하는 만큼 내국인의 행태도 요지경이다.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의 직원들은 탤런트 N씨가 호텔에 들어서면 웃음을 참느라 애를 쓴다. N씨는 이 호텔의 단골손님. 체크인을 마친 N씨는 룸 키를 받아들고 로비 한 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인과 함께 몰래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직원들이 배꼽을 움켜쥐고 웃는 일은 바로 엘리베이터 안에서 일어난다. 엘리베이터 내부에 CCTV가 설치된 줄 모르는 N씨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키스를 나누고 여인의 몸을 더듬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호텔의 관계자는 “직원들끼리 N씨에게 CCTV가 설치돼 있다고 알려주는 게 좋지 않겠냐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한다”며 “N씨는 데리고 오는 여자가 수시로 바뀌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도 못보던 새 여자와 함께 찾아왔는데 그때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거리낌없이 ‘뜨거운’ 행동을 보여주었다”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연예인들이 이성과 함께 호텔 객실을 찾을 때는 남자든 여자든 N씨처럼 연예인이 직접 체크인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남자 연예인의 경우 매니저나 친한 친구가 대신 체크인을 한다. 반면 여자 연예인은 동행한 남자가 프런트에서 체크인한 후 키 두 개를 받아 다른 장소에서 하나를 건네주고 먼저 객실로 간다. 여자는 주위 사람들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모자를 푹 눌러쓰고 몰래 따라간다.

특급호텔 안에서 벌어지는 ‘깊은 이야기’는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는다. 호텔 직원들은 고객과 관련된 일과 사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는 사전교육을 철저히 받기 때문이다. 만약 고객의 사생활이 외부에 알려졌을 경우 사규 위반에 해당돼 징계도 감수해야 한다.

“특급호텔과 일명 러브호텔이라 불리는 모텔의 공통점은 잠을 자는 곳이라는 겁니다. 주머니 사정에 따라서 몇만원짜리 모텔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을 테고 돈 많은 사람은 호텔을 이용하지 않겠습니까. 비교적 비밀이 철저히 보장되고 ‘공식적으로’ 드나들기에 무리가 없는 부대시설이 많아서인지 돈 있는 내국인들이 특급호텔을 불륜의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실정입니다.”

강남의 한 특급호텔에서 5년째 근무중인 이아무개(35)씨의 말이다. 이씨는 “‘부적절한’ 관계의 내국인 투숙객들은 비즈니스센터 같은 느낌이 강한 강북보다는 강남 쪽을 더 선호한다”며 “호텔의 영업전략에서도 그 차이점은 확연히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말을 뒷받침하듯 한국관광호텔업협회가 발간한 2001년 서울지역 특1급 관광호텔 운영 실적을 살펴보면 강북에 비해 강남에 위치한 호텔들의 내국인 투숙객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강남의 호텔에서는 고객이 원할 경우 두 개의 룸 키를 줍니다. 강북에도 두 개의 키를 주는 곳이 있지만 강남보다는 적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두 개의 키를 요구하는 경우 99.9%가 부적절한 관계라고 보면 틀림없어요. 미혼남녀의 경우는 대개 객실로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두 개의 키가 필요치 않아요. 프런트에서 키 두 개를 받은 남자는 곧바로 객실로 가지 않고 호텔 내의 바나 식당, 또는 주차장 등에서 여자에게 키를 건넨 후 먼저 객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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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순희 자유기고가 wwwtop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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