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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新 7대 불가사의’의 비밀

욕망, 신앙, 사랑, 쾌락, 희생, 의혹, 불완전이 안겨준 값진 선물

  • 글: 권삼윤 문명비평가 tumida@hanmail.net

‘세계 新 7대 불가사의’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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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新 7대 불가사의’의 비밀

중국 네티즌의 몰표 덕분에 신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리장성. 조망이 좋은 바다링에는 케이블카가 운행된다.

현재 ‘지지율 톱10’을 살펴보면 1위 중국의 만리장성(지지율 10.92%), 2위 티베트의 포탈라 궁전(8.45%), 3위 인도의 타지마할(7.93%), 4위 로마의 콜로세움(6.94%), 5위 멕시코의 치첸이차 피라미드(6.28%), 6위 이스터 섬의 인물 석상(5.98%, 칠레), 7위 피사의 사탑(5.93%), 8위 에펠탑(5.02%), 9위 페루의 마추피추(3.86%), 10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과 크렘린(3.38%)이다.

20위권 안에는 베르사유 궁전(2.98%, 12위), 알함브라 궁전(2.81%, 13위), 앙코르와트(2.79%, 14위), 자유의 여신상(2.74%, 15위), 바르셀로나의 성 가족교회(2.61%, 16위), 이스탄불의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2.74%, 17위),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2.47%, 18위),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1.97%, 20위) 등 대부분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들이 포함돼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101점 가운데도 들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대신 이집트의 다른 문화유산 몇 점이 포함돼 있으나 그 지지율은 극히 낮다. 이집트 네티즌의 참가율이 0.0199%로 81위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한 데 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전체 참가자의 40%를 차지하는 중국 네티즌은 자국의 문화유산 2점을 각각 1, 2위에 올려놓았다.

최근 들어서는 인도의 참가율이 최고를 달린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12월1일, 여배우 아시와라 라이가 참석한 가운데 타지마할에서 화려한 이벤트를 벌인 것을 계기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리가 우리 문화유산을 세계에 어떻게 알려야 하는지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사례다.

‘신 7대 불가사의’ 선정 작업에 참가하고 싶다면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투표(vote)’를 클릭하고 자신이 원하는 문화유산을 기입하면 된다. 최대 일곱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웨버는 신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 작업이 끝나면 선정된 축조물을 수록한 DVD를 만들어 청소년 교육자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나아가 ‘세계 7대 자연물 불가사의(7 natural wonders of the world)’와 ‘세계 7대 기술 유산 불가사의(7 technical wonders of the world)’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럼 지금부터 전세계 네티즌에게 높은 지지율을 얻은 ‘톱7’의 내용을 살펴보기로 하자. 고대 불가사의가 여행 가이드로 마련됐다는 점을 고려해 필자의 경험을 살려 여행 가이드 형태로 구성해 보았다.

1. 만리장성(The Great Wall Of China)

중국 네티즌의 몰표 덕분에 1위를 차지한 만리장성은 길이가 무려 6000km나 되는 어마어마한 성이다. 너무 길어 한눈에 그 전체를 다 볼 수 없을 정도다. 대개의 관광객은 베이징 북방 80km 거리에 있는 바다링(八達嶺)에 올라 그 일대를 둘러보는 것에 만족한다. 이곳은 1987년 ‘베이징 16경(景)’의 하나로 선정된 데 이어 1992년에는 만리장성의 백미로 지정됐을 만큼 명소다. 교통이 편리하고 풍광도 뛰어나다.

그곳에서 만리장성은 남과 북으로 나뉜다. 북성은 잘 지어졌고 경관이 아름답다. 성벽은 폭이 넓어 말 4필이 함께 달릴 수 있을 정도다. 그 길을 따라 오르면 총안(銃眼)이 있는 여장(女墻·성 위에 낮게 쌓은 담)과 돈대(망루), 봉화대를 볼 수 있다. 어떻게 이 높은 곳에 이토록 높고 튼튼한 성벽을 끝도 없이 축조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해발 888m 지점에는 마오쩌둥(毛澤東)이 직접 ‘장성에 오르지 않은 이는 진짜 사나이가 아니다’고 쓴 만리장성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사람들은 이 비석 앞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어떤 이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까지 걸어서 오르는 일은 쉽지 않다. 나이든 사람이나 아이들, 그리고 시간에 쫓기는 여행객들은 케이블카로 대신한다. 케이블카로는 정상까지 10분이면 족하다. 하지만 장성의 이모저모를 보고 싶다면 힘들더라도 제 발로 걸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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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권삼윤 문명비평가 tumi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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