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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선 ‘빅 매치’ 대구 동구을 현장 인터뷰

유승민 한나라당 후보

“민심은 ‘盧 정권 심판’ 우리는 ‘2006년 대선’도 준비중”

  • 송국건 영남일보 정치부 기자 song@yeongnam.com

유승민 한나라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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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의원 폭언 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경위야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국회의원들이 피감기관과 국감 후 술자리를 가진 것은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저나 한나라당이나 국민에게 송구스럽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주성영 의원에게만 덧칠하고 낙인찍는,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주 의원이 억울한 점도 있는 사건이었죠.”

-열린우리당은 중앙당의 인적 지원이 오히려 해가 된다고 보고, 당 지도부에 대구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만.

“본인은 대통령 친구이고 정권 실세라는 말을 하면서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은 이상합니다. 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소속 아닙니까. 본인이 어느 당 소속인지를 밝히지 않는데, 그것은 자기가 부끄러워서 그럴 테지요. 대통령의 인기나 정권에 대한 지지도를 동구 유권자들이 눈치챌까 우려해서 말을 못하는 것 아닙니까.”

‘박풍’은 있다



-박근혜 대표의 도움, 이른바 ‘박풍(朴風)’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까.

“대표께서 자주 안 오셔도 ‘박풍’은 있을 겁니다. 대구·경북 사람들이 워낙 박 대표를 사랑하니까요. 특히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 전략 차원이므로 중앙당에서 지원할 부분이 있다면 마땅히 지원해야지요.”

-이강철 후보를 어떻게 평가합니까.

“성품이 노무현 대통령을 닮아서인지 매우 솔직하고 소탈한 것 같습니다.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고생도 많이 하셨지요. 다만 인물대결, 정책대결 측면에서 지역발전에 누가 적임자냐고 물으면 감히 제가 더 적임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TV토론을 자주 하자고 제안했는데 대답이 없습니다. 정책대결을 하려면 TV토론이든, 지상(紙上)토론이든 유권자에게 알려야 될 것 아닙니까.

서로 뿔뿔이 흩어져 시장이나 다니고 해서는 유권자가 후보들을 직접 비교해볼 기회가 제한됩니다. 그분이 이것 하나만은 알아야 합니다. 대구시민이 바보가 아니고 노무현 정권에 대한 심판도 얘기하는데, 대통령 친구이고 정권실세라고 선전하면서 이 정권의 실정(失政)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것을요.”

-4·30 영천 재선거 이후 한나라당 안에서도 대구·경북에서 한 번 정도 실패해야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 그래야 각성을 하게 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절대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영천에서 확인한 것은 국민 사이에선 지역감정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구·경북에 말뚝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식의 얘기는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인물의 됨됨이와 능력을 보고 판단한다는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 대구·경북에서 제대로 된 일꾼을 내세워서 제대로 된 정책을 펴야 합니다.”

-유 후보의 향후 정치적 목표는 무엇입니까.

“당장은 정권탈환이 제 목표입니다. 그 다음엔 2006년이 될지 2007년이 될지 몰라도 대선에서 승리해야죠. 그 이후엔 나라가 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최대한 보탰으면 좋겠습니다.”

-대선이 2006년에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까.

“당연히 있죠. 누가 물러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본인이 자꾸 물러난다고 하니까 실제로 언제 물러날지 모르잖아요.”

-그 경우에도 대비해야겠군요.

“당연히 해야죠. 우리는 대비하고 있습니다.”

신동아 200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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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건 영남일보 정치부 기자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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