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온 동네의 이력을 알고 있는가. 무심코 지나친 거리 구석구석엔 갖은 사연이 깃들여 있다. 한국인 넷 가운데 하나가 사는 서울엔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명소들이 숨어 있다. 고운 단풍 지는 가을날, 기우제 올리던 옛 우물과 왕족이 머물던 사랑채에서 선인의 숨결을 느껴보자.
성동구 행당동과 성수동의 경계에 위치한 살곶이 다리. 조선시대의 가장 긴 다리로 1967년 사적 제160호로 지정됐다.
무속성지로 알려진 인왕산 선바위.
종로구 홍지동에 있는 대원군 별장.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지내던, 당시 상류사회에유행하던 양식의 사랑채다.
종로구 명륜동의 문묘 은행나무. 400년 된 아름드리 나무는 1962년 천연기념물 제59호로 지정됐다.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3·1 운동 발원지 봉황각. 민족 지도자들이 독립운동을 모의하던 유서 깊은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