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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좋은 말을 위한 우리말 활용사전’ 외

‘좋은 글, 좋은 말을 위한 우리말 활용사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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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재판 제임스 A. 콜라이아코 지음, 김승욱 옮김

‘좋은 글, 좋은 말을 위한 우리말 활용사전’ 외
기원전 399년, 아테네는 밖으로는 전쟁 패배 이후 쇠락해가는 국가 안보를 다잡고, 안으로는 팽배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 안정과 번영을 추구해야 했다. 그런 흔들리는 분위기 속에서 노쇠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국가의 잘못된 체제와 사회관습을 끊임없이 비판해 국가를 위험한 상황에 빠뜨렸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이 책은 민주주의의 효시라 불리는 도시국가 아테네에서 벌어진 소크라테스에 대한 재판과 그것이 일으킨 정치·사회적 파장을 심층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국민은 법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가’ ‘법은 언제나 정의로운가’…. 국가와 개인, 민주주의와 법치, 법정의와 법사상의 정당성에 대한 이 같은 근원적인 질문이 모두 2400여 년 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소크라테스의 재판’에서 처음 제기됐다.

저자는 소크라테스 재판 전후의 시대적·정치적·사회적 상황을 소개하고, 플라톤의 두 책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크리톤’을 중심으로 수많은 논문과 저서, 정통 학자들의 연구 사례를 광범위하게 분석, 소크라테스와 아테네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 시각을 견지하려고 애썼다. 저자는 민주사회에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으며, 질서유지를 위해서는 타협을 해야 하는데, 이것이 대의를 중시하는 민주주의가 지닌 약점이자 시민불복종의 원인이 되었다고 말한다. 작가정신/ 447쪽/ 2만2000원

인류의 기원을 둘러싼 최고의 과학사기사건, 필트다운 에르베르 토마 지음, 이옥주 옮김



1912년 12월18일 아마추어 지질학자인 찰스 도슨은 필트다운 마을 근처에서 새로운 화석인류를 발견했다고 발표한다. 이 화석 유골은 영국 학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대영박물관에 모셔졌다. 그런데 1953년, 불소를 이용해 연대를 측정한 결과 필트다운 유골은 ‘사기’로 드러났다. 두개골은 비교적 최근에 죽은 사람의 것이고 턱뼈는 오랑우탄의 것이었으며 화학약품으로 오래된 것처럼 눈속임을 했던 것. 누가 이 대담한 사기극을 벌였을까? 저자는 그동안 범인으로 의심받아온 한 사람 한 사람의 혐의와 알리바이를 재조사함으로써 ‘최고의 과학사기사건’의 진실에 접근해간다. 에코리브르/ 360쪽/ 1만6500원

마틴씨, 한국이 그렇게도 좋아요? 마틴 메이어 지음

“한국 대학에서 일하는 핵심 교수들은 놀라울 정도로 똑같은 대학 출신에다가 생각하는 것도 똑같다.” “한국의 지하철 승객들은 졸거나, 가십거리로 명성이 높은 스포츠 신문을 읽기도 하고, 젊은 세대는 휴대전화로 게임을 즐긴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한국에서 5년째 생활하고 있는 마틴 메이어씨가 본 한국인의 모습이다. 마틴 메이어씨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미국과 러시아에서 공부했으며 현재는 서울여대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인 스스로 알지 못하는 맹점을 지적하되 한국인의 우수한 잠재력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는 그는 책을 쓰기 위해 100여 권의 참고문헌을 읽고, 외국인노동자, 영어교사, 여행자들을 인터뷰했다. 현암사/ 295쪽/ 9800원

부시의 정신분석 저스틴 A. 프랭크 지음, 한승동 옮김

부시의 말과 행동, 가족사, 측근 인사들의 증언, 사적인 기록 등의 광범위한 자료를 종합해 부시라는 한 인간의 정신세계가 어떻게 구축되었는지를 파헤친 책.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의과대 정신과 교수인 저자는 “부시가 일생 동안 ‘부인’과 ‘회피’를 통해 자신의 불안을 조절하는 일에 매달려왔다”며 그 원인을 바쁜 아버지와 냉담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유년 시절에서 찾는다. 나쁜 감정을 소화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 단지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써왔으며 불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술과 종교에 의존하고, 믿음과 사실을 구분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 복지정책에서 발견되는 사디스트 성향,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등도 짚어본다. 교양인/ 340쪽/ 1만3000원

미술에 홀린, 손철주 미셀러니 인생이 그림 같다 손철주 지음

스테디셀러인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저자 손철주가 7년 만에 내놓은 미술 이야기. ‘옛 그림과 말문 트기’ ‘헌 것의 푸근함’ ‘그림 좋아하십니까’ ‘그림 속은 책이다’의 4부, 46편의 글을 통해 한국화는 물론 중국화, 서양화, 일본의 우키요에 같은 그림과 연적, 다완, 옹기에 이르기까지 옛 사물에 담긴 추억도 아우르고 있다. 미술전문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출판사 학고재 편집주간인 저자는 억지스럽지 않고, 가락이 배어 있는 문장으로 그림 구석구석의 매력과 그림 뒤안에 담긴 곡절, 복잡다단한 사단을 친절하게 풀어내 조곤조곤 들려준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그림과 함께 지금은 잊힌 보석같은 단어와 표현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생각의 나무/ 338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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