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osef Schulz Defr02, 2005 120×158cm
···요셉 슐츠(Josef Schulz·39)는 독일 현대 사진의 대명사인 뒤셀도르프파(派)의 차세대 작가로 손꼽힌다. 베른트 & 힐라 베허, 토마스 루프 등의 맥을 잇는 그의 작업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은밀한 조합으로 완성된다. 홀로 외로워 보이는 건물들은 흔하디흔한 쇼핑몰, 창고, 공장 등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촬영한 뒤 건축물과 주변 환경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은 디지털 작업으로 없앤 것이다. 색과 형태에 중점을 두고 주제에 집중하니 번잡스럽기만 하던 건물이 고매한 예술품인 양 조용히 말을 걸어오는 듯하다.

▼ Josef Schulz Blau-grau, 2004 100×13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