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최초의 부에노스아이레스시 공식 탱고 뮤지션 ‘오리엔탱고’가 새해 첫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은 열정적인 연주로 팬들을 매료시켰던 지난해 여름 콘서트의 앙코르 공연이자 국내 팬과의 이별 콘서트다.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먼저 실력을 인정받고 고국 팬들을 만난 ‘오리엔탱고’가 새로운 음악 작업과 해외 활동을 위해 다시 아르헨티나로 돌아갈 예정이기 때문. 당분간 고국 팬들을 만날 수 없는 ‘오리엔탱고’는 이번 공연에서 ‘바이올린을 위한 탱고’ ‘슬픈 열정’ 같은 빠른 비트의 일렉트릭 탱고를 연주한다.
●일시/2월24∼26일 금·토요일 오후 8시, 일요일 오후 5시 ●장소/백암아트홀 ●문의/ 02)324-3814
노트르담 드 파리
지난해 첫 내한공연 당시 화제를 모았던 ‘노트르담 드 파리’가 앙코르 공연을 한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이 작품은 15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춤추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세 남자의 각기 다른 사랑을 그린 것으로 ‘십계’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뮤지컬 중 하나다. 대사 없이 50여 곡의 노래로만 극이 전개되는데, 샹송의 고유한 멋을 살린 음악과 시적인 노랫말, 역동적인 안무가 매력적이다.
●일시/1월18일∼2월16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8시, 일·공휴일 오후 3시 ●장소/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02)516-1598
Cello Big 4 Final Concert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크론베르크 아카데미’가 2월, 서울에서 열린다.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는 유럽에서 정평이 난 첼로 축제. 이 축제의 대미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4명의 명망 있는 첼리스트가 장식한다. 안토니오 메네세스의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C장조 연주를 시작으로, 북유럽의 거장 아르토 노라스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을, 스웨덴 프란스 헬머슨은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게리 호프만은 번스타인의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한 첼로 오케스트라를 위한 미사곡’ 중 ‘세계의 명상곡’을 연주한다.
●일시/2월12일 일요일 오후 4시 ●장소/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문의/02)541-6234
19 그리고 80
지난해 2월 시작된 ‘여배우 시리즈’ 마지막 무대에 관록의 배우 박정자가 오른다. 현실에서 소외된 채 우울증을 겪는 소년이 여든 살의 아름다운 할머니를 만나면서 삶의 가치와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난다는 내용. 1980년대 브로드웨이에 첫선을 보일 당시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콜린 하긴즈의 각색 후 세대를 뛰어넘는 이 러브스토리는 수많은 관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청년 헤럴드 역은 ‘굴렁쇠 소년’ 윤태웅이 맡았다.
●일시/~2월19일 화요일 오후 7시30분, 수요일 오후 3시, 7시30분, 목·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3시, 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 ●장소/우림청담씨어터 ●문의/02)569-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