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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술 1902-1950 외

  • 담당 구미화 기자

이관술 1902-1950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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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술 1902-1950 외
이관술 1902-1950 안재성 지음

일제의 탄압이 극에 달했던 1930년대와 1940년대 항일 투쟁에 앞장섰으며, 광복 후 재건 조선공산당의 2인자가 된 이관술의 일대기를 담은 책. 노동문학 작가인 저자는 생존 항일운동가들과 이관술 유족의 증언, 그간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관술의 짧으나 치열했던 생애를 복원해냈다. 이 책의 후반부는 ‘조선정판사 위폐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이관술이 이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되어 투옥되었다가 6·25전쟁 중에 대전교도소에서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저자는 광복 직후 좌우익 갈등의 기폭제가 된 이 사건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이관술의 복권을 희망한다. 사회평론/308쪽/1만2000원

대한민국 40代 사망보고서 이은아 지음, 고려대 구로병원장 오동주 감수

2005년 통계청이 발표한 ‘2004 사망원인 통계결과’를 근거로, 40대 사망 원인을 15위까지 분석하고, 원인별 대책을 담은 책. 간 질환, 자살, 간암, 뇌혈관 질환, 위암, 허혈성 심장 질환, 당뇨병 등 40대를 쓰러뜨리는 질병별 증상과 치료법, 자가 테스트 요령과 식이요법을 일러준다. 그렇다고 40대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질병으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날 수 있는 묘약이나 최신 치료법을 소개하는 건 아니다. “40대 조기 사망은 20∼30대부터 누적된 잘못된 생활습관 탓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상기하며 알고도 실천하지 못한 지침들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듯하다. KPub/284쪽/1만3000원

현대 시사용어 사전 동아일보 출판팀 엮음



1986년 초판 발행 이후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자는 물론 직장인들이 시사상식을 갖추는 데 안내자 역할을 해온 ‘현대시사용어사전’ 2007년 개정판. 생명이 다한 구어(舊語)를 대폭 삭제하는 한편 최근 대중매체에 등장한 신조어와 각종 상식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을 추가했다. 같은 내용을 다루는 유사용어 또는 동의용어를 표제어로 올려 단어를 찾기 쉽도록 구성했으며, 권말부록에서 우리나라 및 세계의 주요 조직 기구를 조직도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 시사정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청와대 조직도와 정부조직 기능 및 정부조직도, 국제연합 조직도, 국제기구, 대한민국이 맺은 주요 다자협약을 소개하고 있다. 동아일보사/640쪽/1만5000원

하워드 진 데이비스 D. 조이스 지음, 안종설 옮김

하워드 진은 1988년 보스턴 대학에서 퇴직한 후 여든네 살이 된 지금까지 역사학자이자 급진적 사회개혁론자로서 집필 및 강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전기작가이자 역사학자인 저자는 하워드 진의 생애를 폭넓게 조망하되 민권운동과 반전운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뉴욕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조선소 노동자로 일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때 공군 폭격수로 전쟁의 참화를 겪은 하워드 진의 계급의식과 ‘미국 민중사’ ‘오만한 제국’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같은 주요 저서에서 드러난 혁명 사상을 분석, 평가한다.

하워드 진에게는 흔히 ‘반미주의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하지만 저자는 하워드 진의 사상적 토대가 미국 독립선언문에 구체화된 미국의 건국이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현재 상황보다는 미국이 어떤 미래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전망이 그의 생애를 지배해왔으며, 그 같은 전망을 현실로 바꿔놓기 위한 투쟁이 그의 삶을 이끌어왔다는 것. 하워드 진이 급진론자로 분류되는 이유 또한 정치·사회·경제적 질서의 근본적인 변화를 끊임없이 추구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노엄 촘스키는 서문에서 “세상에는 말로써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행동으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이도 있다. 하워드 진의 경우처럼, 이 두 가지가 한 사람의 삶에서 모두 나타나는 예는 매우 드물다”고 썼다. 열대림/392쪽/1만6800원

지용詩選 정지용 지음

1946년 5월30일에 간행된 ‘지용시선’이 출간 60년 만에 복간됐다. ‘지용시선’은 정지용이 ‘정지용 시집’(1935)과 ‘백록담’(1941) 두 시집에서 ‘유리창’ ‘향수’ 등 25편의 시를 직접 선별한 자선시집. 25편의 시를 현행 국어 규범에 맞게 새로 엮고, 상세한 주해와 해설을 덧붙여 이해를 돕는 한편, 60년 전에 출간된 ‘지용시선’의 초간본을 표지와 목차까지 원본 그대로 실어 원전의 의미와 정서를 최대한 살렸다. 최동호 고려대 교수는 “정지용 이전에 이미 김소월과 한용운이 있었다고 하겠지만 이들은 정지용만큼 투명한 눈으로 사물을 투시하여 감각적 언어로 묘사하는 동시에 향토적인 어휘를 구사한 시인들은 아니었으며, 지용 시에 이르러 한국어는 모국어로서 민족언어의 완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을유문화사/172쪽/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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