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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말부록 | 6대 중·노년기 질환 최신 치료법

난치성 코 질환

콧물, 가래 뚝! 비염, 축농증 날리는 ‘청비환’

  • 글·진행 최영철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ftdog@donga.com|| 도움말 :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www.dr-lee.co.kr·02-3481-1656

난치성 코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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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약초 박물관 ‘평강식물원’

난치성 코 질환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은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신정리 산정호수 인근에 한약재를 비롯한 희귀식물과 약초를 키우는 평강식물원(ww.peacelandkorea.com)을 운영하고 있다.
7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해 6월 문을 연 이 식물원에는 제주황기, 자생식물원엔 노루귀·복수초·삼백초·만병초·들쑥·두메양귀비·비로용담 등 300여 종의 약초와 희귀식물 4500여 종이 18만평의 부지에서 자라고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북단의 자연 생태 식물원으로 고산지역의 특이종 등 일상에서 보기 힘든 식물이 많다. 특히 이곳에서 자란 한약재를 살 수 있는 약초원이 있어 무농약, 유기농 한약재를 원하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평강식물원에서 자라는 참느릅나무 뿌리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을 위한 청비환의 재료가 되고 있다.
이환용 원장은 “한의대에 진학하면서 길거리에서 볼 수 없고 책에서만 접할 수 있는 온갖 약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동산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교과서에 나오는 약초를 학생들이 직접 관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오랜 시간 준비한 끝에 식물원을 열게 됐다”고 말한다.


난치성 코 질환

유근피를 주재료로 만들어진 평강한의원의 코 질환 치료제 청비환.

청비환은 ‘코나무’로 불리는 유근피를 기본 약재로 해 살구씨, 목련꽃 봉오리, 수세미 등 20여 가지 약재를 첨가해 만든 녹두알 크기의 환약이다. 이 청비환을 사용할 경우 유근피 하나만으로 치료할 때보다 효능이 뛰어나며 맛이 거북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다. 청비환을 두 달 정도 복용하면 복잡한 치료과정 없이 고질적인 비염이나 축농증이 치료될 정도로 효과가 뛰어나며 한번 치료되면 재발하는 일이 드물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이 원장이 코 질환에 관심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대학시절 찾아왔다. 30여 년간 축농증으로 고생하던 이웃집 할머니가 ‘나무조각’ 하나를 가져와 같은 것을 구해달라고 부탁한 것. 이 원장은 “그 나무조각은 코나무로 불리는 유근피였는데, 그때부터 약재의 효능을 실감하고 청비환 개발에 몰두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 원장은 유근피의 치료 효과를 근거로 청비환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많은 비염, 축농증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키고 있다.



“예로부터 각종 코 질환에는 유근피를 사용했고, ‘본초강목’ ‘약성초’ 같은 전통 한의약서에도 유근피가 코에 좋지 않은 염증이나 담, 분비물을 없애는 데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염작용이 뛰어나 종창 약으로도 쓰였는데 날것으로 붙이거나 말린 것을 가루로 빻아 복용하기도 했습니다.”

이 원장은 “청비환에는 유근피를 기본약재로 해 행인·신이화 등 20여 가지가 들어간다. 유근피에 다른 약재를 가감하면 증상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그는 “아무리 약효가 뛰어나더라도 100% 청비환에만 의존해 비염이나 축농증을 치료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좋지 못한 환경을 개선하려는 환자의 자세와 노력이라는 것. 또 약을 복용해 증세가 호전되면 적절한 생활습관과 운동, 식이요법으로 꾸준하게 관리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원장은 “좋다고 소문난 약이라도 무작정 복용하기보다는 몸이 허약해 질환이 악화됐을 때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약만큼이나 개인 섭생이 중요

예로부터 코 질환, 즉 비염이나 축농증은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 크게 증가했지만 요즘은 계절에 상관없이 여름철에도 코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이 원장은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조금 덥다고 차가운 음료수를 무절제하게 마시고, 에어컨 바람을 지나치게 많이 쐬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비염이나 축농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냉동식품을 수시로 먹고 수영을 즐기며 여기에다 음주와 과로까지 겹친다면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힘들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결국 그런 환자는 아무리 약을 잘 써도 만성 질환으로 옮아갈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 원장은 “대부분의 만성 질병은 환자 스스로 그 병을 중시하지 않아 치료를 받지 않거나 포기해서 생긴다”면서 “좋은 치료제와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병행될 때만이 우수한 치료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아 2007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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