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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병원 정제태 원장의 ‘척추수술 후 통증’ 해소법

‘경막외강 신경박리술’로 원인 모를 요통, 저림 훌훌 ~

  • 최영철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ftdog@donga.com

바른병원 정제태 원장의 ‘척추수술 후 통증’ 해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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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추수술을 받고 나서 지속되는 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적지 않다. 수술도 잘됐고 검사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계속되는 통증. 이른바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이다. 그런데 카테터를 이용한 최근의 무수술 치료법은 수술 후 통증 환자뿐 아니라 다른 척추질환 치료에도 큰 효과를 내고 있다.
바른병원 정제태 원장의 ‘척추수술 후 통증’ 해소법
30년째 농사일을 해온 최인수(51·경남 고성)씨는 1년 전 서울의 한 척추전문병원에서 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 수술을 받았다.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아도 허리 통증과 다리의 땅기고 저린 증상이 가시지 않고 대증적인 치료를 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 수술 후 최씨의 허리와 다리 통증은 많이 완화돼 일을 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었다. 그러다 몇 달 전 왼쪽 허리와 엉덩이 부위에 쿡쿡 쑤시는 통증이 다시 나타나더니 점차 허벅지와 종아리까지 땅기기 시작했다.

최씨는 수술받은 병원을 다시 찾았다.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촬영을 해도 이렇다 할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다. 병원에선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상황을 지켜본 후 재수술 여부를 결정하자고 했다. 하지만 치료를 해도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더 심해져 나중엔 걷기조차 힘들어졌다. 남은 선택은 재수술뿐. 하지만 최씨는 수술을 다시 받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재수술을 해도 통증이 사라질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고향으로 내려와 민간요법에 의지하며 통증을 다스렸다.

최씨의 이런 사연을 접한 그의 당숙이 경남 진주시 칠암동의 바른병원(www. barundung.com)을 찾아가보라고 권했다. 고성 인근에서 버섯을 재배하는 당숙도 척추수술 후 계속 통증에 시달렸고, 수소문 끝에 바른병원을 찾아 효과를 봤던 것. 최씨는 그날로 병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통증의 원인이 경막외강 유착이라는 사실을 발견했고, 30분 남짓 간단한 치료를 받은 후 통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수술 후 통증 원인은 ‘경막외강 유착’

바른병원 정제태 원장은 “척추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대개 수술이 실패한 때문이라고 여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다른 요인으로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가 더 많다”며 근육 손상과 인대 약화를 그 예로 들었다.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의 원인을 찾을 때 근육 손상은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대목이다. 피부와 근육에 직접 메스를 대거나 메스나 다른 수술도구를 이용한 수술일 경우 근육 손상이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



그래도 이 경우에는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해주면 상태가 한결 좋아진다. 운동을 충분히 했는데도 통증이 수그러들지 않을 때는 인대 약화를 의심해봐야 한다. 정 원장은 “대개 디스크(척추의 각 뼈 사이에서 쿠션 기능을 하는 물렁뼈)가 망가질 정도라면 주변 인대도 아주 약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수술 후 나타나는 통증 중 인대강화 주사를 놓으면 해소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약해진 인대에 주사로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주입하면 퇴화한 인대 세포가 죽으면서 그 자리에 새로운 세포가 자라고, 이 세포가 활성화하면서 인대가 재생하면 다시 건강한 인대가 만들어져 통증이 사라지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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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f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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