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는 숙명여대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하고 미국 버클리 음대와 맨해튼 대학원에서 재즈를 공부했다. 탁월한 멜로디 감각을 지닌 그녀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재즈 피아니스트다. 놀라운 편곡 실력을 소유한 꾸준한 노력파이기도 하다.
‘Free To Fly’는 1집부터 인연을 이어온 세계적 드러머 퀸시 데이비스와 송영주가 공동 프로듀서를 맡아 뉴욕에서 녹음됐다.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베이스 주자 데이비드 왕과 보컬리스트 눙아바부, 그리고 퀸시 데이비스가 세션으로 참가, 송영주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뤄 음악적 가치를 더했다.
‘Free To Fly’엔 송영주의 자작곡 3곡과 7곡의 스탠더드 명곡이 담겼다. 첫 트랙은 데이브 브루벡의 명곡 ‘In Your Own Sweet Way’. 송영주의 인상적인 편곡과 멜로디의 진행을 교묘하게 파고드는 명연주로 빛을 발한다.
‘Blue In Green’은 마일스 데이비스의 명곡으로 눙아바부의 보컬이 이색적이다. 마치 브라질 삼바에 등장하는 듯한 눙아바부의 목소리는 노곤함과 평화로움의 중간 어딘가를 연상케 한다. ‘I´ll Close My Eyes’에서는 데이비드 왕의 베이스와 송영주의 피아노가 어우러져 편안한 오후의 햇살 같은 음악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Everytime We Say Goodbye’ ‘April 2007’ 등이 재즈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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