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호

‘프렌치 키스’와 칵테일 시브리즈

모든 근심걱정을 실어가는 바닷가 산들바람

  • 김원곤│서울대 흉부외과 교수│

    입력2010-09-01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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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프렌치 키스’의 여주인공 케이트는 약혼자 찰리와 그의 매혹적인 애인 줄리엣 앞에서 바텐더에게 시브리즈를 주문하며 “프랑스 웨이터는 무례하게 할수록 친절해진다”는 농담을 잊지 않는다. 케이트처럼 마음이 무더울 정도로 답답할 때 마시는 시브리즈는 특히 해변가 모래사장에서 산들거리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음미하면 금상첨화인 칵테일이다.
    ‘프렌치 키스’와 칵테일 시브리즈
    영화 ‘프렌치 키스’는 로맨틱 코미디물의 여왕 멕 라이언의 대표작 중 하나로 로렌스 캐스단 감독의 1995년 작품이다.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순진한 역사 선생 케이트(멕 라이언 분)는 젊은 의사인 찰리(티모시 허튼 분)와 약혼한 사이다. 그녀는 찰리 부모의 집에서 동거하면서 그녀가 오랫동안 모아둔 비상금으로 집을 사서 찰리와 새 보금자리를 꾸밀 꿈에 부풀어 있다. 그녀는 미국 태생이나 토론토에 교환교사로 파견 나왔을 때 찰리를 만나 사랑에 빠진 뒤 캐나다 시민권을 얻기 위해 이민 수속을 기다리는 상태였다.

    그런데 마침 찰리에게 세미나 참석차 프랑스 파리에 갈 기회가 생긴다. 찰리는 케이트에게 같이 갈 것을 부탁하나 평소 심한 고소공포증으로 비행기 타기를 무서워하는 그녀는 그의 제의를 거절하고 집에 홀로 남기로 한다. 캐나다 시민권을 정식으로 취득하기 전에는 캐나다를 허락 없이 떠나서는 안 된다는 이민 규정도 또 다른 이유였다.

    그런데 찰리가 파리로 떠난 며칠 후 케이트는 그로부터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전하는 전화를 받는다. 그가 파리에서 운명과도 같이 매혹적인 프랑스 여인 줄리엣(수잔 안베 분)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는 내용이었다. 찰리의 충격적인 통보에 그녀는 고소공포증을 무릅쓰고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

    밀반입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둘러싼 해프닝들



    그런데 기내에서 그녀의 옆 자리에 한눈에도 건달처럼 보이는 뤼크(케빈 클라인 분)라는 프랑스 남자가 앉는다. 케이트는 어쩌다 보니 옥신각신 끝에 그와 온갖 수다를 떨게 된다. 뤼크는 사실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프랑스로 밀반입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미국에 살던 그의 할머니 유산으로 그가 장차 프랑스에서 포도농장을 운영하는 데 자본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어쨌든 다이아몬드를 성공적으로 밀반입하려고 궁리를 하던 뤼크 앞에 마침 순진무구한 케이트가 나타난 것이다.

    그는 케이트를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그녀에게 술을 먹여 곯아떨어지게 한 뒤 그녀의 가방 안에 몰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숨긴 포도나무 묘목을 넣는다. 뤼크의 계획은 세관을 통과한 뒤 순진한 케이트를 적당히 속여 그녀의 가방 속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다시 회수하려는 것이었다.

    파리공항에 도착하자 뤼크의 예상대로 케이트는 세관을 무사통과하고 그는 그의 행색을 수상히 여긴 세관원의 제지를 받는다. 그러나 마침 과거 뤼크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형사 카르동 경감(장 르노 분)이 가족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그를 발견한다. 그는 세관원에게 뤼크를 그냥 통과시키라고 말한 뒤 그의 차에 태워 뤼크의 소지품을 직접 뒤져보지만 수상한 물건은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일 때문에 뤼크는 그만 케이트를 놓치고 만다. 그는 카르동 경감에게서 풀려난 뒤 서둘러 케이트가 갈 예정이라고 말했던 호텔로 달려간다.

    한편 케이트는 찰리가 묵고 있는 호텔에 도착한다. 그러나 호텔 로비에서 찰리가 전화로 말했던 바로 그 미모의 프랑스 여인과 진한 애정 행각을 벌이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는 순간 정신을 잃고 만다. 그 틈을 이용해 마침 호텔 로비에 있었던 외국 여행객 상대 전문 사기꾼 한 명이 뤼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들어 있는 그녀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다.

    ‘프렌치 키스’와 칵테일 시브리즈
    뒤늦게 도착한 뤼크는 케이트를 깨운 뒤 그녀의 가방이 없어진 것을 발견한다. 둘은 각자 다른 이유로 잃어버린 가방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뤼크는 케이트에게서 사기꾼의 인상착의를 듣고 같은 계통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그가 누구인지 즉시 알아낸다. 그리고 둘은 뤼크가 훔친 차로 그 사기꾼을 잡으러 간다. 달리는 동안 케이트는 뤼크에게 자신이 왜 파리에 오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해준다.

    사기꾼의 집으로 쳐들어간 뤼크와 케이트는 그녀의 가방을 발견하지만 여권과 돈 등 값나가는 물건들은 이미 없어진 상태였다. 케이트는 절망하나 뤼크는 사기꾼이 남겨 둔 포도나무 묘목을 발견하고는 조용히 안도의 한숨을 짓는다. 케이트는 자기 가방에 몰래 그런 물건을 넣은 뤼크를 책망한다.

    어쨌든 뤼크와의 볼일을 마친 케이트는 그와 헤어진 뒤 여권 재발급을 위해 캐나다대사관을 찾아간다. 그러나 오히려 과거 실수로 한 차례 마리화나를 흡입했던 전력이 탄로나면서 캐나다 이민 신청이 거절당하는 수난을 맞는다. 그런데 이 와중에 뤼크는 뒤늦게 포도나무 묘목 안에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사기꾼을 다시 찾아가게 되고, 그로부터 그 목걸이는 케이트의 백 속에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한편 찰리는 운명의 여인 줄리엣과 결혼까지 결심하고 그녀와 함께 남쪽 해안의 휴양지인 칸으로 떠난다. 간신히 그들의 행선지를 알게 된 케이트는 그들을 쫓아 칸행 기차를 탄다. 뤼크 역시 밀반입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존재를 눈치 챈 카르동 경감의 추적을 따돌리고 목걸이를 찾기 위해 케이트의 기차에 동승한다.

    점점 깊어가는 묘한 사랑의 감정

    기차 안에서 뤼크는 어떻게 해서든 케이트의 가방 속 다이아몬드를 꺼내보려고 하나 실패하고 오히려 그 와중에 케이트에게 묘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기차를 타고가면서 치즈를 지나치게 먹어 배탈이 난 케이트는 중간에 작은 역인 라벨(La Ravelle)이라는 마을에 내린다. 그런데 이곳은 마침 뤼크의 고향이었다. 사실 뤼크는 3대째 내려오는 포도농장 집 큰아들이나 동생과의 다툼 끝에 모든 포도밭을 잃고 6년 전 고향을 떠난 상태였다. 케이트는 뜻하지 않게 뤼크의 본가인 포도원까지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뤼크는 그중에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찾기 위해 애를 쓰다가 그 목걸이가 이미 케이트의 목에 걸려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뤼크는 케이트의 옛사랑 찰리를 찾는 일을 도와주기로 하고 그녀와 함께 다시 기차에 오른다.

    뤼크의 전략대로 찰리와 만난 케이트는 그가 그녀를 떠난 것을 후회하도록 만든다. 그러나 케이트는 그런 그에게 오히려 환멸을 느끼게 되고, 그럴수록 더욱 뤼크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깊어진다.

    한편 뤼크를 쫓아 칸까지 추적해 온 카르동 경감은 케이트를 몰래 만나 밀반입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만 돌려주면 뤼크는 그냥 놓아주겠다고 제의한다. 그녀는 포도밭을 경영하면서 건전한 삶을 찾겠다는 뤼크의 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몰래 카르동 경감에게 돌려주고 그 대신 처녀 시절부터 저금해둔 비상금 4만5782달러를 톡톡 털어서 뤼크에게 주며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판 대금이라고 말하며 떠난다.

    케이트의 조건 없는 사랑에 감명을 받은 카르동 경감은 뤼크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다. 뤼크는 비행기로 떠나려는 케이트를 뒤쫓아가서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케이트 또한 이번 경험을 통해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마침내 깨닫고 그를 흔쾌히 받아들인다.

    여름철이 제격인 진한 과일 맛의 칵테일

    ‘프렌치 키스’와 칵테일 시브리즈
    영화는 뤼크가 일군 포도밭에서 그와 케이트가 부부로서 진한 키스를 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이 영화에서 술에 관해 등장하는 흥미 있는 첫 장면은 케이트가 뤼크의 본가에서 경영하는 포도농장에 들렀을 때다. 뤼크가 살았던 옛날 방에 들른 그녀에게 그는 과거에 자신이 직접 만든 아로마 상자(aroma kit)를 보여주며 와인을 음미하는 방법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해준다. 즉 와인을 그냥 무심코 마실 땐 다양한 향을 느낄 수 없지만, 아로마 상자를 통해 미리 어느 정도 습득하면 그 모든 향이 새삼스럽게 되살아나 술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 와인 애주가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바와 같은 이론이다.

    그러나 역시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게 등장하는 술은 바로 시브리즈(Sea Breeze)라는 이름의 칵테일이다. 이 칵테일은 케이트가 칸 해변가에서 찰리와 줄리엣을 첫 대면하는 자리에서 등장한다. 케이트의 등장에 깜짝 놀라는 찰리 앞에서 그녀는 주변의 바텐더에게 시브리즈를 주문한다. 그러고는 “프랑스 웨이터는 무례하게 할수록 친절해진다”라는 농담을 잊지 않는다. 그리고 빨대가 꽂힌 채 나온 시브리즈를 케이트가 맛있게 마시는 장면이 이어진다. 시브리즈는 보드카에 크랜베리(cranberry) 주스와 그레이프프루트(grapefruit) 주스를 섞어서 만든 칵테일이다. 그레이프프루트는 우리나라에서는 자몽으로 흔히 알려진 열대 과일이다. 매혹적인 붉은색의 이 칵테일은 하이볼 잔에 얼음을 먼저 넣은 뒤 재료들을 부어 만든다. ‘바다에서 부는 산들바람(sea breeze)’이라는 칵테일 이름의 분위기를 충실히 살리기 위해 재료를 다 넣은 뒤 술잔을 약간 흔들어서 거품을 만들어 서빙하기도 한다.

    시브리즈는 재료가 되는 과일이 풍성하게 나는 여름철에 주로 음용된다. 특히 더운 여름철 해변가 모래사장에서 산들거리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음미하면 금상첨화다. 물론 요즈음은 생과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만들어서 파는 주스를 사용해 칵테일을 만들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계절에 관계는 없지만 진한 과일 맛에다 과일을 떠올리게 하는 칵테일의 색깔 때문에 아무래도 여름철이 제격이다.

    이 칵테일은 레몬이나 라임 조각으로 컵을 장식해 서빙할 수도 있으나 청량감 있는 칵테일의 분위기를 살려 이러한 장식 없이 그냥 빨대만을 꽂아 서빙하기도 한다. 영화에서 케이트도 바로 이 방법으로 시브리즈를 마신다.

    시브리즈라는 이름의 칵테일이 탄생한 것은 192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가나 당시의 레시피는 오늘날의 시브리즈와는 달리 진과 그레나딘(grenadine) 시럽을 섞어서 만든 것이었다. 그 후 약간의 변형을 거쳐 오늘날의 시브리즈가 탄생했다.

    시브리즈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이 칵테일과 비슷한 칵테일들이 소개되고 있다. 먼저 보드카에 그레이프프루트 주스만을 넣은 것은 그레이하운드(Greyhound)라고 부르고 반면 크랜베리 주스만을 넣은 것은 케이프 코더(Cape Codder)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레이하운드 칵테일에 소금이 첨가되면 솔티독(Salty Dog)이라는 칵테일이 된다.

    또 보드카와 크랜베리 주스에다 그레이프프루트 주스 대신 파인애플 주스를 넣은 것은 베이브리즈(Bay Breeze) 또는 하와이안 시브리즈(Hawaiian Sea Breeze) 칵테일로 불린다. 심지어 시브리즈에서 보드카 대신 데킬라를 넣어 멕시칸 시브리즈라는 이름의 칵테일을 선보이기도 한다.

    시브리즈를 알고 보면 더욱 흥미진진한 영화

    이 모든 칵테일의 공통점은 여름철에 즐길 수 있는 가볍고 상큼한 칵테일이라는 것이다. 만일 알코올 없이 칵테일의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이라면 보드카를 빼고 크랜베리 주스와 그레이프프루트 주스만을 혼합해 마실 수도 있다.

    칵테일 시브리즈는 이 영화 이외에도 여러 영화에서 등장한다. 먼저 1992년 알 파치노 주연의 명작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에서 슬레이드 대령이 그의 과거 전력 때문에 조카와 말싸움을 하는 장면에서 빈센트라는 사람이 블라디메리(Blood Mary)를 마셨다고 하자 그 사람이 마셨던 것은 시브리즈라고 정정하는 장면이 나온다.

    시브리즈가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흥미 있게 등장하는 영화는 2005년 우리나라에서는 ‘나이트 플라이트’라는 제목으로 상영된 바 있는 ‘레드 아이(Red Eye)’에서다. 이 영화의 원제인 레드 아이는 2004년에 상영된 우리나라의 공포 영화 ‘레드 아이’(김동빈 감독, 장신영·송일국 주연)와 제목이 일치하기 때문에 나이트플라이트라는 그럴듯한 제목으로 바꾼 것으로 생각된다.

    이 영화의 기본 줄거리는 호텔에 묵고 있는 정부 고위관리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 테러조직의 일원인 잭슨 리프너(킬리언 머피 분)가 야간 비행기 안에서 미모의 호텔리어 리사 라이서트(레이첼 맥아덤즈 분)의 아버지 목숨을 담보로 그녀에게 암살 계획에 협조하도록 협박하는 것이다.

    영화의 도입부에 탑승 전 공항의 한 바에서 리사가 우연히 범인 잭슨을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잭슨은 리사에게 칵테일을 권하면서 짐짓 그녀가 원하는 칵테일을 추측해보려 한다. 그런데 사실 그는 지난 8주 동안 리사를 미행하면서 그녀가 칵테일이라면 언제나 시브리즈만을 주문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였다.

    어쨌든 그는 “음, 보드카는 들어 있을 것 같고…(I am feeling Vodka)”라고 운을 떼면서 “틀림없이 단맛이 나는 칵테일일 것(Definitely sweetened)”이라고 말한다.

    리사가 동의의 표정을 보이자 그는 조금 더 윤곽을 좁혀가는 표정을 지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코스모는 너무 흔하고 스크루드라이버는 너무 지루하고….(Cosmo is too common, screwdriver is too boring.)” 여기서 코스모는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이라는 칵테일의 약자를 말하는데 보드카, 트리플 섹, 라임 주스, 크랜베리 주스를 재료로 만들어진다. 이 칵테일은 특히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라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미국 드라마에서 주인공 중의 하나인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 분)가 극중에서 종종 주문해 유명세를 탔다. 그리고 스크루드라이버(screwdriver)는 보드카와 오렌지주스를 섞은, 레시피가 비교적 단순한 칵테일로 잭슨의 표현대로 지루할 정도로 널리 애용되는 칵테일이다.

    잭슨은 이렇게 뜸을 들인 후에 이윽고 회심의 표정을 지으며 정답을 말한다. “그레이프프루트의 단순함과 파인애플의 복합성을 섞은 그레이프프루트 시브리즈죠!(simplicity of grapefruit and complexity of pineapple, Grapefruit Sea Breeze!)” 그러자 리사는 아주 근접했는데 아깝다고 하면서 베이브리즈(Bay Breeze)를 주문한다.

    여기서 잭슨이 이야기한 그레이프프루트 시브리지는 앞서 설명한 정통 시브리즈 레시피에서 약간 벗어난 것으로 잭슨이 잘못 알고 이야기했을 수도 있고 또는 일종의 변형 시브리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쨌든 리사는 잭슨의 의도대로 따르지는 않겠다는 다소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베이브리즈를 시키는데 잭슨과의 차이는 결국 그레이프프루트 주스 대신 크랜베리 주스를 넣은 것이다.

    영화에서 이런 대화는 시브리즈라는 칵테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그 자체로 매우 흥미 있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마음이 무더울 정도로 답답할 때 시브리즈 한잔을 마셔보자. 굳이 후끈한 여름 더위 속의 해변가가 아니더라도 모든 근심걱정을 술잔에서 일어나는 바다 산들바람이 일시에 실어갈 줄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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