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세대교체를 내세웠다. 첫 번째 카드로 7월8일 54세의 임태희 의원을 대통령실장에 임명했다. 이어 7·28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승리하자 48세의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 임 실장은 이 대통령이 대선후보와 당선자 시절 비서실장으로 곁에 두었던 측근이다. 김 총리 후보자는 경남지사 불출마 선언 때부터 ‘총리 기용설’이 나돈 인물이다. 젊은 두 사람에게 청와대와 행정부를 이끌게 한 것은 대통령의 승부수로 받아들여진다.
- 그러나 세대교체의 기치를 걸고 국정 운영의 ‘쌍두마차’로 내세운 두 사람이 그만한 자질과 역량을 갖췄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두 사람의 발탁은 당내 대선 경선을 염두에 둔 정치공학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두 사람과 관련된 여러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취재했다. 이를 토대로 두 사람이 과연 이명박 정부 후반기를 성공으로 이끌 인물인지를 점검해봤다.
김태호국무총리 후보자 임태희 대통령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