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통인시장에서 뻗어 나오는 한옥 골목길. 통인시장에는 다양한 마을길이 이어져 있어 굳이 입구를 찾아가지 않아도, 동네 어디서나 닿을 수 있다. 환경미화사업으로 겉모습은 멀끔하게 바뀌었지만, 한두 걸음만 들어서도 떠들썩한 시장통 풍경이 펼쳐진다.
서촌에 반한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마을 곳곳에 작은 식당과 카페, 갤러리, 공방이 생기고 있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공간들이 서울의 옛 풍경과 어우러지며 자아내는 독특한 아름다움은 오늘 서촌의 새로운 멋이다.
신동아 2012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