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호

현장실무형 교육으로 기업 탐내는 전문기능인 육성

취업률 8년 연속 최상위 그룹 서정대

  • 최호열│동아일보 출판국 기자 honeypapa@donga.com

    입력2012-09-21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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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맞춤 실무교육
    • 학생 대부분 자격증 취득·경진대회 수상
    • 교수들이 앞장서 방과후·방학 때 보충학습 활성화
    • 취업향상 프로그램 성과…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현장실무형 교육으로 기업 탐내는 전문기능인 육성
    2003년 개교한 서정대학교(총장 김홍용)는 2005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지금까지 8년 연속 전문대학 취업률 최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직업교육 명문’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 가입 기준으로 취업률을 적용하게 된 2010년 이후에도 2년 연속 수도권 1위(입학정원 100명 이상 전문대 중)를 유지하고 있다. 신생 대학이 단기간에 ‘취업 명문’으로 자리 잡은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서정대를 찾았다.

    교정에 들어서자 운동장 한 쪽에 대형 조경석이 가득하다. 학교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학교 중앙광장을 정원으로 조성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를 따라 대학본부 건물 쪽으로 돌아가니 족히 수백 년은 넘었을 노송 수십 그루가 고풍스럽게 서 있다. 그 주위로 연못과 실개천을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에 정자가 들어서고, 연못 위로 나무 구름다리가 들어섭니다. 연못 주위엔 백일홍, 모과나무 등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꽃과 나무를 심을 거고요. 정원 외곽엔 전통기와를 얹은 낮은 담을 두를 계획입니다. 원래 방학 중에 완공되어야 하는데 공사가 조금 늦어져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 폭의 동양화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말 그대로 한국적인 정원이 들어서는 셈이다. 선조들이 오늘날 서원을 지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옆을 재잘거리며 지나가는 학생들 얼굴이 캠퍼스 곳곳에 피어난 코스모스처럼 싱그럽다.

    최고의 교수와 시설



    서정대는 자연과학계열(호텔조리과, 애완동물과, 피부미용과, 식품영양과, 섬유패션디자인과), 인문사회계열(경영정보과, 사회복지행정과, 관광과, 유아교육과, 호텔경영과), 공학계열(인터넷정보과, 실내건축디자인과, 자동차과, 소방안전관리과), 보건계열(응급구조과, 간호과) 등 총 16개 학과로 되어 있다. 유아교육과, 응급구조과, 간호과는 3년제이고, 나머지는 2년제다. 재학생이 4129명에 달한다.

    개설 학과에서 알 수 있듯이 서정대는 ‘지식정보사회의 전문직업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학생들을 실력 있는 직업기술인으로 육성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도록 하겠다는 것. 서정대 김홍용 총장은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해당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교수로 초빙해 맞춤형 실무교육을 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교수진은 여느 4년제 대학 부럽지 않다. 호텔조리과는 청와대 총주방장 출신의 ‘조리 명장’ 문문술, 대한민국 제과명인 1호 이준열을 비롯해 특1급 호텔 주방장 출신 교수들이 포진해 학생 개개인에 맞는 특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 언론중재위원회 사무총장 김용주(사회복지행정과), 롯데호텔 전체 체인 식음료 총괄팀장 출신 홍영택(호텔경영), 소방서장 출신 방규명(소방안전관리과), ‘뚝딱이 아빠’로 유명한 김종석(유아교육과), 신지식인상 수상자 박우대(애완동물과), 2013 대한민국 뷰티산업대상 조직위원장 현경화(피부미용과)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치는 데 든든한 멘토가 되고 있다.

    학습시설과 기자재도 최첨단, 최고의 것을 구비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에서 자동차, 호텔조리, 피부미용 분야 국가기술 자격시험장으로 지정할 정도로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인터넷정보과의 정보·전산, 관광과의 바리스타, 호텔경영과의 와인 분야도 국가공인 자격시험장으로 지정받아 운영 중이다. 애완동물과의 교육시설은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실무형 교육 놀라운 성과

    서정대의 교육 방식은 남다르다. 수준별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것은 기본이고, 개설과목 학점을 자격증 취득이나 경진대회 수상과 연계해 수업 성과를 객관화하도록 했다. 또한 현장실습을 통해 산업체로부터 학생들의 직무숙련도와 현장적응력을 평가받고 있다.

    나아가 과별로 희망자를 선발해 교수들이 집중적으로 보충·심화학습을 한다. 이를 통해 어학능력 향상, 국내외 경진대회 수상, 산업기사 등 고급기능 자격증 취득 등을 돕는다. 예를 들어 간호과(3년제)는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 방과 후와 방학을 이용해 간호사 국가고시 100% 합격과 미국간호사 면허, 보건교육사 면허 추가 취득을 목표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실무형 교육으로 기업 탐내는 전문기능인 육성

    호텔조리과는 지난 4월 ‘2012한국음식박람회 및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학생단체전 대상을 수상했다(왼쪽). 자동차과는 취업자(건강보험 가입자 기준) 전원이 아우디, 푸조 등 유명 자동차회사에 취업했다.

    김 총장은 “성과가 좋은 교수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등 교수들이 학생들을 더욱 열심히 지도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 학습관 2곳을 개관해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격증 취득, 국가고시, 공무원시험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와 교수들이 쏟은 열정과 노력의 결과는 수치상으로 분명히 나타났다. 지난해 총 3345명이 기능장, 산업기사, 국제 및 국가자격증 등을 취득했다. 국제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도 45명에 달한다. 올 상반기에도 2415명이 산업기사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1년에 학생 1인당 전공 관련 자격증 하나씩은 취득하는 셈이다.

    응급구조과는 첫 졸업생이 배출된 2010년부터 줄곧 졸업생 전원이 응급구조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졸업생 전원이 미국심장협회에서 발행하는 ‘Basic Life Support (BLS)-Provider’ 자격증도 취득했다. 식품영양과는 식품위생관리사 자격시험에서 2010년 80%, 2011년에는 90% 이상 합격률을 기록했다. 호텔경영과도 2010, 2011년 2년 연속 응시자 전원이 객실 및 외식 식음료서비스 기획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재학생 90% 이상이 와인 소믈리에 자격시험을 취득했다. 소방안전관리과는 지난해 위험물관리자 자격시험에는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고, 1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시험에는 응시자 절반 이상이 합격하는 성과를 보였다.

    산업기사 자격증은 전문대 졸업자가 취득하기 어려운 고급 자격증으로 손꼽힌다. 그런데 올 상반기만 해도 컬러리스트, 정보처리, 사무자동화, 자동차정비, 소방설비 분야에서 34명이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동차과는 지난해 산업기능 분야의 기술고시라 불리는 자동차 정비기능장을 1명 배출한 데 이어 올해는 6명이 최종 실기를 남겨놓고 있다.

    기능연마를 교육의 중점으로 삼은 호텔조리과, 식품영양과, 피부미용과, 애완동물과는 국내외 각종 경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9년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국내대회 수상자 1609명, 국가기관의 장이 수여하는 최고상 수상자 83명, 국제대회 수상자 77명을 배출했다. 수상자는 2009년 151명, 2010년 369명, 2011년 594명, 2012년 상반기 495명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호텔조리과는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2한국음식관광박람회 및 국제요리경연대회’ 학생 단체전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학생Live부문 대상, 단체전시 대상, 학생전시 금상 등 전 부문을 휩쓸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대회는 전국 조리 관련 대학, 호텔, 외식업체 등 150여 팀 1800여 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고의 요리경연대회로 손꼽힌다.

    인터뷰 | 김홍용 서정대 총장

    “최고의 직업교육 통해 안정적 직장 취업 추구”


    현장실무형 교육으로 기업 탐내는 전문기능인 육성
    김홍용 총장은 전북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3년 학교 설립과 함께 부임했다. 국립대 수준의 교원평가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전공능력 향상을 위한 엘리트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취업 명문 대학’의 기틀을 다졌다. 취임 후 해마다 정기적으로 학생들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건의사항을 해결하는 등 학생 중심 행정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생 학교 경영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어느 쪽이든 교육자로서 인재 양성의 길을 걷는다는 보람은 같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평생 꿈꾸셨던 학교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를 도와 저도 학교에 재산을 출연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교육경영자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운영하면서 특히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설립 초기부터 국립대 수준에 맞춰 교원 업적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처음엔 일부 교원이 반발해 감사원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학교가 승소했지만 가슴 아픈 일이죠. 하지만 이를 계기로 교원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더욱 분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교 운영의 원칙은 무엇인지요.

    “전문대학은 직업교육 중심대학입니다. 따라서 학교는 최고의 직업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안정된 직장에 취업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의 실천을 위해 전공별로 관련업체에서 인정받은 최고의 기능인 등 실무에서 뛰어난 교수진을 초빙했어요. 최고 수준의 우수한 대학을 벤치마킹해 실습실과 기자재를 갖추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시대에 학생들이 취업을 잘할 수 있게 열정으로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서정대만의 특성화 교육은 어떤 게 있는지요.

    “우리 학교는 4대 준칙(교지, 교사,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100% 확보)에 맞추어 설립되었고, 이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등 교육여건이 우수합니다. 또한 우리 대학의 궁극적 목표는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인성과 기술을 갖춘 직업기술인 양성입니다. 이를 위해 우수한 자원의 선발, 검증된 직업교육, 안정된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가고시 및 공무원시험에 대비하는 학생을 위해 학습관과 기숙사를 연계해 집중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교수들도 학생들이 입학할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학생 개인과 소그룹의 멘토가 되어 학습지도 및 진로지도를 하고 있어요. 그 결과 다른 학교에서는 따라올 수 없는 높은 자격증 취득률과 각종 경진대회 수상자 다수 배출, 8년 연속 취업률 최상위 대학이 된 거죠. 학생들을 우수한 기업체에 취업시키기 위한 ‘취업 질 관리 프로그램’도 우리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상반기 취업통계실태 특정 감사’에서 취업률을 허위·오류 공시했다고 ‘정부 재정지원 제한’ 제재를 받았는데.

    “일부 과에서 취업률을 올려 제출하는 바람에 허위공시로 지적받았습니다. 6.1%p 정도 차이가 있더군요. 그러나 허위 취업률은 15개과 중 2개과를 제외하면 교과부가 인정한 오차범위 이내였는데 안타깝습니다. 아무튼 잘못한 사람들은 중징계할 겁니다. 문제가 된 과를 제외하고도 취업률이 수도권 최고 수준인데 불이익을 받게 돼 좀 억울한 감이 있습니다.

    또한 전문대협도 이번 감사가 전체 대학 감사가 아닌 표본조사여서 형평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있고, 교수 개인의 과실 때문에 학교와 전체 학생에게 불이익을 준 것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어쨌든 자성의 계기로 삼고, 재학생들과 신입생들에게는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학생들과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준칙주의상의 4대 지표를 모두 갖춘 교육여건 우수대학이고, 교과부가 교육여건을 평가해 지정하는 ‘2012년 교육역량 강화사업’에서 문제가 된 허위취업률을 제외해달라고 이의신청을 통해 수정하고 선정됐어요. 교육여건과 직업교육 성과가 좋기 때문이죠. 우리 학교를 선택한 것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음을 확신할 수 있게 열심히 가르칠 것입니다.


    원하는 곳 취업 도와

    서정대는 올해부터 ‘취업 질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취업률만 높이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학생들이 원하는, 질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자동차과 등 일부과에서 시범 시행해 성과가 나타나자 올해부터 학교 전체로 확대했다.

    자동차과는 취업자(건강보험 가입자 기준) 전원이 아우디, 푸조 등 유명 자동차회사에 취업했다. 응급구조과도 전원이 종합병원, 국가기관 등에 취업했다. 호텔경영과는 2011년 졸업생의 3분의 2 이상, 호텔조리과는 2012년 30명이 서울시내 특급호텔에 취업했다. 유아교육과는 90%대의 취업률을 보이며 유치원 등에 취업했고, 섬유패션디자인과는 2012년 대학 계열별 취업률에서 패션 디자인계열의 26개 대학 중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다른 과들도 근로조건, 급여, 기업의 규모 및 성장성 등 조건이 우수한 산업체에 학생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강의만족도는 95%대다. 2010년 한국갤럽의 전 학년 대상 교육만족도 종합조사(장학금, 자격증취득, 경진대회, 심화보충학습, 현장실무연수)에서도 90.2%가 만족을 보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008년, 2009년에 이어 올해도 서정대를 ‘교육역량강화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학생들이 취업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여건과 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는 국가정책사업이다. 취업률지수와 정원 내 재학생 충원율, 산학협력 역량지수, 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장학금 지급률, 학점관리지수, 등록금 부담완화지수 등을 평가해 지정한다.

    서정대는 지난해 11월 24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준공했다. 기숙사 건물 1·2층은 강의실, 3·4층은 기숙사, 5층은 결혼식을 할 수 있는 최고급 컨벤션홀로 꾸며졌다. 기숙사 건립으로 그동안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이나 원거리 통학이 어려워 자취를 했던 학생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양주 덕정역에서 학교까지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자전거 도로도 정비 중이다. 교내 및 양주 덕정역에 공공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고, 대학 내 샤워시설도 갖춰 지하철을 이용하는 학우들이 더욱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대학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경기북부 최대의 콘서트홀과 세미나실을 갖춘 데 이어, 연차적으로 체육관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색학과 | 정규직 취업 전국1위 ‘애완동물과’

    세계적인 펫 전문가 육성한다


    현장실무형 교육으로 기업 탐내는 전문기능인 육성
    애완동물과는 2004년 개설 이래 한국애견연맹 선정 전국 최우수대학, 관세청장배 탐지견 훈련 경진대회 3년 연속 전국 최우수대학 수상 등 화려한 이력으로 업계에선 ‘현장중심 교육 명문’으로 손꼽힌다. 애완동물 간호, 조련, 미용 등 각 분야 최고의 교수진과 국제적 교육시설,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덕분이다.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삼성 에버랜드와 ‘반려견 훈련사 양성 협약’을 체결, 국제적 수준의 기술을 습득하는 특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한국실험동물학회와 협약을 맺고 생명공학 기초연구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고, 야생동물 사육사 양성을 위해 어린이대공원과 실습협약을 맺고 있다. 9월 말엔 국내 유일의 애완동물과학관이 완공돼 ‘세계적인 펫 산업 전문가 육성’이라는 목표에 한 단계 더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 애완동물과학관에는 애견 사육장과 훈련장, 펫 산업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학생들은 2년 동안 애완동물 간호 및 사육(조련), 실험동물 관리, 애견 미용 및 훈련을 종합적으로 배운다. 이를 통해 동물병원, 사료회사, 펫숍, 동물원, 의과학연구소, 관세청 등 동물 관련 산업체 전 분야에 두루 취업할 수 있는데, 줄곧 정규직 취업률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애완동물과는 최근 경기도 및 양주시와 말 산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를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연구소도 설치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말 산업 진흥을 위해 말 사육농가 교육, 말 질병 연구 및 관련 제품 개발, 말 관련 관광 상품과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한 종합적인 연구와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이뤄지면 서정대는 머지않아 국내 말 산업 메카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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