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9일 오후 6시,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난 그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표현해 ‘추녀(秋女)’다. 굽슬굽슬한 단발머리를 살짝 동여맨 헤어스타일과 감색 트렌치코트가 어우러져 가을 향기와 여성미를 물씬 풍겨서다.
9월 말 메디컬드라마 ‘골든타임’ 촬영을 끝내자마자 그는 해외에서 화보를 찍느라 쉴 틈이 없었다. 그런데도 카메라 앞에서 까탈 부리기는커녕 사진기자의 주문에 척척 따르는 프로근성을 보였다. 2009년 시트콤 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부터 최근 종영한 ‘골든타임’까지 그가 출연하는 작품마다 좋은 반응을 얻은 건 우연이 아닌 듯싶다.
황정음의 차기작은 영화다. 그는 장문일 감독의 새 영화 ‘돼지 같은 여자’ 주연을 맡아 조만간 촬영에 들어간다. 그의 스크린 나들이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이후 2년 만이다.

